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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모인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평소 웃음이나 ‘으쌰!’ 같은 여러 큰 소리가 나는 보통 훈련과 달리 이날은 조용했다. 조용히 그라운드를 두 바퀴 돈 뒤 다리와 팔 스트레칭에 집중할 뿐이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A매치는 자숙과 반성의 의미가 강하다”고 했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내부에서 여러 마찰음을 일으켰던 영향으로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서울), 26일(방콕)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의 첫 훈련이었다.

     

    한 달 사이 대회에서 있었던 선수단 내부의 여러 사건들이 밝혀졌다.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은 손흥민(32·토트넘)의 만류를 어기고 탁구를 치려다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대회 직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새벽까지 돈을 거는 카드게임에 매진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은 성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고, 황선홍(56) 감독이 이번 2연전만을 맡는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황선홍(56) 감독은 “선수들과 잠깐 대화했는데, 부담스러워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봤다”며 “집중해서 2연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팬들과 미디어가 도와주길 부탁한다. 모두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흥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오후에 입국해 19일 훈련부터 참여한다. 19일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저녁에 입국하는 이강인은 다음날 훈련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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