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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작곡가로 알려진 김민기 학전 대표가 암 투병 중 21일 별세하면서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김민기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참 많은 것을 남겨주셨다.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다”고 적었다.
ⓒ학전
윤 대통령은 “동숭동 학림다방에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역사는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어린이를 사랑하셨던 선생님의 뜻이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우리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노래하고 무대를 만들었던 김민기 선생이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은 ‘뒷것’을 자처했지만, 우리에게 푸른 하늘과 은하수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우리 마음에 영원한 청년이고 푸른 향기를 뿌리던 솔잎이었으며 결국에는 최고의 ‘앞것’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추모했다.
문화예술계도 슬픔에 빠졌다.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기획하기도 한 가수 박학기는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말했다.
듀오 더 클래식의 김광진 역시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대학 시절 저희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신 음악들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이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적도 SNS에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알리는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라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마음 편히 누리시길”이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