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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붉은 티, 전투복 차림 참석
    ‘특검 반대’ 與에 “어느 나라 의원인가”
    尹 향해선 “임성근 하나 자르면 됐는데
    대통령이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아”
    해병 대표 군가 ‘팔각모 사나이’도 불러

     

    “너희들은 해병대를 잘못 건드렸다. 우리는 끝까지 간다···(중략)···귀신 잡는 해병대가 이 더럽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앞장서서 타도하고 말 것이다.”(정의자유해병연대 김경일 공동회장)

     

    1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역 앞에서 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 범국민대회’에서 해병대 예비역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각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것을 강력 규탄했다.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특검법, 국민이 승리한다'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집회에는 김 공동회장과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 김규현 변호사와 각 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붉은 해병대원 티셔츠와 전투복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일렬로 도열하고 참석자들에게 ‘필승’ 구호를 붙여 경례했다.
     

    김 공동회장은 “특검 재의결 부결로 채 해병 부모님들은 2차, 3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 위로를 못 할 망정 고문해서야 되겠는가”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해병대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박 대령이 지키고 있다.

     

    박 대령이 대한민국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 모두 박 대령이 되자. 대한민국을 박 대령으로 가득 채우자”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검찰독재 시대를 해병대가 앞장서서 하루빨리 종식시키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해병대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은 “젊은 해병의 안타까운 희생이 책임지는 사람 없이 이대로 묻혀버리는구나, 75년 해병대 역사상 이토록 부끄러운 순간이 어디 있었겠는가”라며 “우리는 후배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었고, 모든 짐을 지고 가는 박 대령을 홀로 둘 수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임성근 사단장 하나 잘랐으면 온 나라가 시끄러울 일이 없었다”며 “그런 사안을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키웠으니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았다는 ‘지팔지꼰’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정 회장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신속한 22대 국회 원 구성, 국정조사 추진, 채 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그는 “예견됐던 일이 막상 현실로 다가옴에 분노하고 비참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싸움에 우리 해병대는 결사항전의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및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특검법, 국민이 승리한다'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 대회에서 해병대원 채상병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변호사는 “10개월 만에 윤 대통령이 혐의자 축소 사실을 사실상 자백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은 승리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가 선봉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대표 군가인 ‘팔각모 사나이’를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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