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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장군님, 야후는 ‘다음’이 물리치겠습니다.” 1999년 포털 다음이 내건 도발적 광고 문구다. 도발적인 문구대로 다음은 2000년대 초반 야후를 꺾고 포털 1위에 올랐다. [다음 광고 캡처]

     

    “이순신 장군님, 야후는 ‘다음’이 물리치겠습니다.” (다음 광고 문구 중)

     

     

    ‘20여년’ 전 도발적인 광고 문구 같은 분위기는 더 이상 없다. 한때 검색엔진 시장 최강자로 군림했던 다음(Daum)의 날개 없는 추락이 지속되고 있다.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4%(연평균 기준)마저 무너졌다.

     

    최근 카카오는 다음 모바일 앱 전면 개편 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네이버·구글은 언감생심, 오히려 MSbing(마이크로소프트)에 3위 자리 마저 내줄 판이다.

     

     

    송지효(왼쪽부터) 배우, 박찬욱 감독, 최민식 배우, 유지태 배우, 박한별 배우 등이 출연한 지난 2004년 다음 광고.

     

    16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지난해 평균·58.14%), 구글(33%), 다음(3.72%), MSbing(2.91%), 기타(1.30%), ZUM(줌·0.16%), YAHOO(야후·0.0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랜 기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다음 점유율은 4% 밑으로 떨어졌다. 더욱 뼈아픈 점은 다음 점유율이 1.66% 하락하는 사이, 기존 경쟁자였던 네이버(2.71%), MSbing(0.77%) 등 점유율은 올랐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네이버, 구글이 아닌 MSbing이 다음의 경쟁자로 부상한 셈이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고자 카카오는 최근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무려 9년 만에 다음 앱을 손보기 시작한 것이다.

     

    새 앱 하단에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개 탭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용자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였다.

     

     


     

    세부적으로 홈 탭은 날씨, 증시, 운세, 최신 이슈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 피드를 통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브런치스토리, 다음카페, 숏폼, 뉴스 등 맞춤형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콘텐츠 탭은 언론사 뉴스, 다음채널, 쇼핑, 자동차+, 직장IN 등 전문 콘텐츠를 비롯한 스낵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커뮤니티 탭은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쇼핑 탭에서는 오늘의 쇼핑, 톡딜, 프로모션 탭에서 제공 중인 추천 상품, 이벤트, 쇼핑 콘텐츠 등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단계적 업데이트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앱을 대폭 개편했다”며 “다음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물론, 이용자 편의 기능을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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