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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99% 다들 흥행 힘들 것으로 봤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 이후 별 기대가 없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또 다시 대박을 내면서 CJ ENM 주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CJ ENM 주가가 올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던 주가에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더해졌다.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내며 추락했던 엔터 명가가 잇따른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
CJ ENM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둔 가운데 드라마의 신드롬 급 인기가 아시아를 업고 글로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글로벌 인기도 뜨겁다. 5월 23일 기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130개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등 6주 연속 1위를 기록중인 국가만 109개국에 달한다.
여기에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및 한류·아시아, 조회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인기의 온기가 주가로도 번졌다. 지난 24일 기준 CJ ENM 주가는 전날보다 4.71% 상승한 8만9000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15% 가량 올랐다.
CJ ENM 드라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선재 업고 튀어로 3연속 흥행 중이다. 눈물의 여왕 최종회 시청률은 24.9%(전국가구기준·평균)에 달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월화 편성 악조건을 딛고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국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충격적인 적자를 냈던 CJ ENM은 드라마의 잇단 흥행 등으로 올해 반전에 성공했다.
완연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올해 1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를 기점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성과가 본격화돼 적자에서 탈출,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