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경호처 “위험성 없는 것 확인해 수거”
    경호상 안전문제 둘러싼 논란 예상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오른쪽 건물)과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왼쪽 건물) 전경. 매경DB 자료사진
     
    북한이 24일 오전에 날려 보낸 10번째 대남 오물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졌다. 북측 오물풍선이 대통령실 인근에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낙하물이 경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경내에 떨어진 북측 오물 풍선을 발견하고 내용물을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을 합참과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에 용산청사 일대에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으며 합동참모본부와의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북측 오물 풍선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떨어진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풍선이 낙하히면서 경호상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군 당국은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오물이 확산하거나 유탄에 의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북측 풍선이 낙하한 뒤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오물 풍선을 아무 조치 없이 대통령실 경내에 낙하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장소를 명확하게 특정해서 (풍선을) 발견했고, 낙하 후에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도 사안의 심각함,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추가 조치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좀 더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북측 오물 풍선의 직접적 원인인 일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정부가 자제를 요청하는 등 전향적 조치를 취할 지도 주목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