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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과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중요한 승부를 벌인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일본은 25일 카타르와 맞붙는다.
일본이 8강전 문을 연다. 홈 팀 카타르를 상대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을 연파했으나, 한국과 3차전에서 0-1로 지면서 2위가 됐다. A조 1위에 오른 카타르를 맞이하게 됐다.
원정의 불리함과 심판의 편파 판정, 체력적인 열세 등을 극복해야 한다. 한국과 대결에서 주전들을 선발 명단에서 대거 빼면서 8강전에 대비해 부담을 조금 덜긴 했다. 그러나 카타르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 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가진다. 최고의 분위기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죽음의 조'로 평가 받은 B조에서 3전 전승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를 1-0, 중국을 2-0,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앞선다. 하지만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인도네시아의 빠른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잡았다. 이어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 황선홍호로서는 주도권을 쥐고 득점을 뽑아낸 후 리드 상황에서 추가 골을 만들며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좋다.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오이와 고 일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서 진행되고 있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가 되면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 본선 단골손님이다.
한국이 9회 연속, 일본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고 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올림픽에 계속 나서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해 왔다. 과연, 한국과 일본이 2024 파리올림픽행 분수령이 될 8강전에서 동반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