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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39)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 남양주시 소재 훈련장 토지와 건물을 모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표는 이 부동산을 담보로 지난해 100억원대 빚을 내기도 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입한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토지 8802㎡(약 2660평)와 보듬컴퍼니 사옥 지하1층~지상2층·옥탑 1층 건물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한 상태다.

     

    강 대표는 지난해 초 반려견 훈련장으로 쓰던 5793㎡(약 1750평) 규모의 토지 2필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대 토지 시세는 평당 5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매각에 성공했다면 87억5000만원가량에 팔릴 수 있었으나 매입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강 대표는 같은 해 7월 땅과 건물을 담보로 100억원대 자금을 마련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법인 주식회사보듬컴퍼니는 토지 2필지와 지상 건물을 담보로 두고 채권최고액 136억56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약 113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다 올해 초 인근 부동산에 건물과 건물이 있는 토지 3009㎡(약 910평)를 마저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표가 보듬컴퍼니 훈련장과 사옥을 모두 내놓은 것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2~3년 전부터 근처 신도시 토지가 수용되면서 (보듬컴퍼니) 근방 토지 가격이 이미 엄청 올랐다"며 "요즘 같은 부동산 경기에 값을 많이 내리지 않는 이상 매매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듬컴퍼니는 다음달 30일을 마지막으로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23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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