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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드론이 수색작업 중 물위에 떠 있는 사체 발견
    마지막 새벽 배송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
    집중호우가 내린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 상류에서 소방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 경산에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여성 택배기사 A 씨가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11일 오후 5시 6분쯤 경산 진량읍 문천지에서 숨진 채 물에 떠오른 A 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문천지 일대를 소방드론으로 수색 중 부기천 실종지점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으며 오후 6시 4분쯤 사체를 수습해 유가족의 확인 절차를 거쳐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소방과 경찰 인력 21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보트와 수중 수색장비, 드론, 수난탐지견 등을 동원해, 실종 지점으로부터 문천지까지 수변과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구조당국은 문천지로 부기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침강지 3300여㎡주위를 집중 수색했으나 흙탕물로 인해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쯤 경북 경산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작은 다리를 건너다 차량 우측 앞바퀴가 교량 끝에 걸리자 상태를 살피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A 씨는 직장 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 배달을 못 하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의 침수 차량은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차가 침수되자 A 씨가 밖으로 나와 확인하다 물에 휩쓸린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사고당일 새벽 평사휴게소 직원들에게 생수를 배달하기 위해 마지막 배송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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