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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소영도 업계 불황을 호소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는 배우 고소영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스토리를 궁금해했다. 고소영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 남사친이었다가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는 있었다. 어릴 때는 동건 씨가 되게 순하고 약간 부드러웠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진 않았는데 '친구'라는 작품 이후로 남자다워진 시기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로맨틱하게 연애를 안 했다. 현실적이었다. 그때는 결혼 안 하면 큰일난다는 생각이었는데 같은 생각이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보다는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39살에 늦게 결혼하니까 또 애 낳는데 딱 꽂힌 거다. 마흔 전에는 낳아야 되는데? 아기에 대한 로망이 컸다. 그래서 억울하긴 했다. 흔한 연애나 데이트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라고 토로했다.
현실 육아 고민도 털어놨다. 고소영은 "10년 동안 제 직업이 가정주부였다"며 "신랑이 평상시에는 화낼 일이 없는데 화내면 무섭다. 아빠가 화나면 때릴 거 같아서 내가 얘기하겠다고 한다. 근데 자기는 아이들한테 등짝스매싱한 적도 없는데 너는 있지 않냐더라. 어떻게 등짝스매싱 안 하고 아이를 키우냐고 했다.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가짜뉴스에 대해 속상한 마음도 밝힌 고소영. 고소영은 "심지어 아이들까지 등장한다. '이거 강경대응해야겠다' 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해봤자 그 사람들이 더 신나서 한다고 무시해야 한다더라. 그런데 의외로 감사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마음의 상처를 안 받는 거 같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사실 악플이 엄청 많이 달리는 케이스다. 내용은 없지 않냐. 그냥 싫어, 왜 늙어보이냐 하고. 너무 예쁘게 나오면 맨날 치장한다고.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 먹는다. 이런 말이 사실 많이 상처가 된다.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인가? 나 잘못 살고 있나? 하는 생각에 우울감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소통을 너무 안 하니까 오해도 생길 수도 있어서 (유튜브에) 나온 계기도 있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본업을 많이 안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왜 안 하냐 하는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도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오은영은 "대중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자기는 배우니까 캐스팅이 돼야 할 수 있는 거지 '저 할래요'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아니"라고 덧붙이며 "어떤 역을 해보고 싶냐"고 물었다.
고소영은 "아주 큰 역할은 아니어도 제가 조금 임팩트 있게 독특한 엄마 이런 거 해볼 수 있을 거 같다"며 "예능도 해보려고 미팅하는데 예능은 대본이 없다더라. 그런 게 너무 불안하다"고 새출발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