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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프레임에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던 배우 김규리가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린 가운데 그가 파란색 외투를 걸치고 사전투표를 인증해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규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규리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따라 더 예쁜 손”이라며 “저도 방금 투표하고 왔다”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투표 도장이 찍힌 손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인증샷 속 유리문에 비친 김규리의 모습이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사진 속 김규리는 파란색 모자와 점퍼를 입은 모습이다.

     

    그는 게시물에서 “투표를 하고 나오는데, 20대 커플로 보이는 두분이 투표를 하고 있었다. 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민주시민 이라면 투표 꼭 하세요. 저는 어제 아침에 아내와 함께 투표하고 왔습니다’라고 하셨다”며 “저도 방금 사전투표하고 왔다. 오늘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를 두고 이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그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규리는 지난달 영화 ‘1980’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이명박(MB) 정부 시절인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에 대해 당시 자신의 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썼다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후 김규리는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피해를 많이 봤다.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 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듬해인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다.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갈무리
    이후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신을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다’라고 밝힌 배우 김규리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청산규리’가 피해자라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진짜 청산규리 너무 뻔뻔하다. 자신은 정치색 프레임의 피해자란다. 정확히 말하면 김규리는 ‘좌파 프리미엄’의 가해자”라고 글을 남겼다.

     

    전 전의원은 그러면서 그가 문재인 정권 당시 한불 우정 콘서트 MC를 봤고, 대종상 MC 등 잘나갔다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냐고 지적했다. 또 친야 성향인 방송인 김어준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도 언급하며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은 아닌지라고 비꼬았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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