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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 운전을 시인한 가운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관련 청원 글이 다수 게재됐다.
19일 올라온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A 씨는 "음주 운전,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 금지와 더불어 영구 퇴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범죄를 저질러 놓고서도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창원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KBS가 계속 가수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하지 못할 크나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 안는다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거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추악하고 더러운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 및 출연 금지 등 중징계를 내려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추악한 범죄자를 퇴출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올바른 KBS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루속히 결정을 내려주시고 결과 및 처분에 대한 답변을 관련 부서로부터 받아보길 기대하겠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갈무리)
해당 청원은 19일 게재된 후 총 39명(21일 오전 10시 15분 기준)이 동의했다. 청원이 게재된 후 30일 동안 1000명이 동의를 하면 KBS는 이에 대한 답변하게 돼 있다.
다른 청원 글에는 "그동안 참 좋게 보고 특집 콘서트 방송 보며 감탄했는데 실망감, 허무함이 많다. 너무 어이가 없다. 김호중 퇴출에 저도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청원인은 "가요계에서도 퇴출당해야 마땅하다. 공인으로서 너무 거짓이 반복됐고 모든 시청자 우롱하고 콘서트까지 강행하고. 이런 사람이 무슨 공인이냐. 팬들도 자중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얼굴을 가진 김호중은 퇴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씨 매니저는 사고 2시간 뒤인 오전 2시쯤 경찰에 출석해 뺑소니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수했다. 사고와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김 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