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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우리, 집' 제작 당시 촬영 중단→제작사 교체 잡음
김희선은 촬영 중 눈 부상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순탄치 못했던 드라마다. 제작사 jpx스튜디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촬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채 10회차도 못 찍은 상황 속 작품이 엎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제작사인 레드라인픽쳐스가 비용적인 부담까지 안고 작품을 가져가면서 수개월간 재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제목은 '가스라이팅’에서 '우리, 집’으로 변경됐고, 연출자도 영화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에서 '닥터로이어'를 공동연출한 이동현 PD로 교체됐다. 당초 세나 역으로 캐스팅 됐던 강해림이 중도 하차하고 연우가 해당 역할로 드라마에 합류했다.
사진제공=MBC
김희선 역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김희선은 UV 손전등으로 가족사진을 비추는 장면을 촬영하다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돼 각막 화상을 입었다. 촬영 소품으로 인한 눈 부상이지만, 김희선은 본인으로 인해 일정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주일간 안정을 취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블랙코미디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에 다소 기괴한 분위기 역시 '우리, 집’의 약점이었다. 국내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가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지 방송 전까지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우리, 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첫 회부터 김희선의 시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아는 등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다소 연극적인 느낌이라는 장벽이 있긴 하지만, 부담 없이 보기 편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청률도 첫 회 6.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날 첫 방송된 SBS '커넥션’은 5.7%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2회에서는 '커넥션’에 역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박빙의 대결을 보이고 있다. tvN '졸업’,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드라마, 영화 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 속 작품 하나에 쏟아지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고 역시 크다.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지표로는 메길 수 없는, 끝까지 완주에 성공한 '우리, 집’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우리, 집' 제작 당시 촬영 중단→제작사 교체 잡음
김희선은 촬영 중 눈 부상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김희선./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제작사가 교체되면서 수개월간 촬영이 중단되고, 감독과 배우, 제목도 교체됐다. 촬영 중 주연 배우는 부상도 겼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생한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이야기다.
'우리, 집’은 MBC 금토드라마 6연타 흥행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부담감 역시 컸다.
사진제공=MBC
'우리, 집’은 MBC 금토드라마 6연타 흥행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했다. 지난해 '연인’부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부담감 역시 컸다.
무엇보다 '우리, 집’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순탄치 못했던 드라마다. 제작사 jpx스튜디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촬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채 10회차도 못 찍은 상황 속 작품이 엎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제작사인 레드라인픽쳐스가 비용적인 부담까지 안고 작품을 가져가면서 수개월간 재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제목은 '가스라이팅’에서 '우리, 집’으로 변경됐고, 연출자도 영화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에서 '닥터로이어'를 공동연출한 이동현 PD로 교체됐다. 당초 세나 역으로 캐스팅 됐던 강해림이 중도 하차하고 연우가 해당 역할로 드라마에 합류했다.
김희선 역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김희선은 UV 손전등으로 가족사진을 비추는 장면을 촬영하다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돼 각막 화상을 입었다. 촬영 소품으로 인한 눈 부상이지만, 김희선은 본인으로 인해 일정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주일간 안정을 취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블랙코미디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에 다소 기괴한 분위기 역시 '우리, 집’의 약점이었다. 국내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가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지 방송 전까지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우리, 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첫 회부터 김희선의 시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아는 등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다소 연극적인 느낌이라는 장벽이 있긴 하지만, 부담 없이 보기 편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청률도 첫 회 6.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날 첫 방송된 SBS '커넥션’은 5.7%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2회에서는 '커넥션’에 역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박빙의 대결을 보이고 있다. tvN '졸업’,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드라마, 영화 업계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 속 작품 하나에 쏟아지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고 역시 크다.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지표로는 메길 수 없는, 끝까지 완주에 성공한 '우리, 집’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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