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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체 선발 김기중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2923일 만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승을 거뒀다.
한화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5-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의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24승1무29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1124일 만에 롯데전 스윕을 달성했다. 대전구장 롯데전 스윕은 무려 2923일 만이다. 3연패의 롯데는 20승2무31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김기중은 6이닝동안 88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 노시환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투수 우완 나균안은 3.1이닝동안 90구를 던져 7실점 6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를 떠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2회말 1사 후 이도윤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도윤은 최재훈의 3루 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나온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도윤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통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황영묵의 우전 안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태연의 1타점 밀어내기 볼넷, 페라자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화룡점정으로 노시환의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나왔다. 노시환은 롯데 두 번째 투수 한현희의 바깥쪽 시속 131km 슬라이더를 밀어쳐 비거리 125m 홈런을 터트렸다. 노시환의 시즌 11호포였다. 한화는 4회에만 대거 7득점을 만들며 8-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노시환의 좌월 솔로포와 7회말 문현빈의 1타점 적시 2루타, 김강민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안치홍의 좌월 투런포도 나왔다. 15점의 리드를 안은 한화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