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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컷 조사했더니… 회의 느껴”
    이원석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사가 22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파견돼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김경목(사법연수원 38기) 부부장 검사는 이날 오후 대검이 중앙지검에 대한 감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회의를 느낀다”며 사표를 냈다.

     

    김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면서 “사건을 열심히 수사한 것 밖에 없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해 화가 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또 “조사 장소가 중요하냐”고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수사한 것, 보고를 늦게 한 것 등을 문제 삼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장은 앞서 여러 차례 “수사에는 성역이 없다”며 김 여사를 검찰청으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와 디올백 두 사건을 한꺼번에 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선 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돼 있어, 조사 일정이나 내용 등 수사 진행 상황을 일절 보고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디올백 관련 조사도 조사 현장에서 설득해 이뤄진 상황이어서 유동적이었다”는 입장이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진 경위와 중앙지검의 보고가 지연된 과정 등을 확인하는 차원이며, 정식 감찰 착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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