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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라이머가 운영하는 회사의 사정을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4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47회에서는 9주년 특집을 맞아 보다 특별한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승승장구'와 '히죽히죽 백구'가 붙었다. 두 복면가수는 각각 최유리 '숲', 버스커버스커 '서울 사람들'을 불러 정반대의 매력을 드러냈다. '승승장구'가 1라운드에 이어 소유로 의심받는 가운데 김구라는 '히죽히죽 백구'가 "트로트 경연 대회로 배출된 중성적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이를 받아 이윤석은 "트로트 경연 대회 출신에 남자 아이고 결정적으로 오늘 송가인 씨가 나오지 않았냐. 저번에 나와 모창을 해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P군같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정작 송가인은 쉽게 '히죽히죽 백구'가 누구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패배해 얼굴을 공개한 '히죽히죽 백구'의 정체는 '히든싱어' 송가인 편에 출연한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자 '미스터트롯2' 톱7 트로트 신동 박성온이었다. 박성온은 송가인이 못 알아봤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살짝 좀 서운했다"면서도 최근 변성기가 와 목소리가 바뀐 사실을 털어놓았다. 송가인은 트로트 말고 다른 장르 욕심도 있다는 박성온을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번째 대결에선 '쩐 없는 구준표'와 '은하철도 999'가 붙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쩐 없는 구준표'는 래퍼로, '은하철도 999'는 바다로 추측했다. 이후 '은하철도 999'의 지인으로 전화 연결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그분이 텐션이 아주 크다. 파워 E의 성격을 갖고 계신다. 저랑 같이 뮤지컬을 했다. 그분은 타이틀에 '최초'가 들어가고 글로벌 하다"고 말해 연예인 판정단들이 자신들의 추측을 더욱 확신하게 만들었다.
대결에서는 '쩐 없는 구준표'가 패배해 얼굴을 공개했다. 짐작대로 래퍼 한해가 등장하자 한해와 닮은꼴로 유명한 남창희가 특히 그를 반겼다. 한해는 "원조 남친짤로 유명한 분인데 남창희 닮은꼴로 변화가 됐다"는 김성주의 말에 "창희 형 닮았다는 얘기를 들으며 좋은 일도 많았다. 시상식 시상도 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이어 "창희 형 옆에 너무 오랫동안 세호 형이 계셨잖나. 식상하다. 저와 소소하게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희한해'를 제안했다. 남창희는 "너무 좋다. '희한해'도 좋고 '남한지대'도 좋다"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가 대표로 있는 브랜뉴뮤직 소속인 한해는 이사로 승진한 기쁜 소식도 전했다. 한해는 "제가 한 회사에 좀 오래 있다보니 (승진했다). 하나의 상장같은 느낌"이라며 "구라 선배님 아들 동현이가 저희 회사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동현이 통해서 얘기 많이 들었다. 회사가 많이 어렵다고"라고 폭로했고 한해는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유례 없는 적자를 작년에 기록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김구라의 "엄중한 상황에 회사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에 이사로서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승승장구'와 '은하철도 999'는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7연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독주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에서 패배한 '승승장구'의 정체는 윤종신 '좋니'의 답가 '좋아'를 부른 가수 민서였고, 가왕전에서 탈락한 '은하철도 999'의 정체는 한국 여자 배우 최초 영국 데뷔를 한 뮤지컬 배우 김수하였다.
한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통역사 안현모와 지난 2017년 결혼했으나,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초 이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