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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체육회의 시스템에 대해 비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엘리트 체육인들이 반발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일동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체육계 분열 조장 발언과 관련한 경기단체연합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82개 회원 종목 단체 및 지도자 일동은 "파리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종목 단체와 대한체육회를 분열, 이간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또 "이는 회원 종목 단체들과 대한체육회 고유의 업무를 고의로 위반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이는 곧 체육계 전체의 자율성·자주성을 침해하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발언인 만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 20일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이숙자, 한유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한송이 등 여자 배구 국가대표 은퇴 선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연합회는 "유 장관이 당시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각 종목 단체가 스스로 중장기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 체계도 확실히 개편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예산 직접 지원을 통해 종목단체들을 통제 관할하려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