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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정책발표 브리핑'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낡은 정치를 끝내자는 제안을 했다. 늦었지만 다행이고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한 후 민주당은 2020년 김태년 당시 원내대표에 의해 당론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고 제가 서울TF(태스크포스)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당론을 발표하고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그간 국민의힘이 이 논의에 소극적이거나 지연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헌법의 수도 조항에 국회 소재지 조항을 신설해야 옮길 수 있다는 헌법학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지만 여야가 합의한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늦었지만 한 위원장이 민주당의 입장 쪽으로 선회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를)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때부터 20년 동안 주장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내세웠다"면서 "한 위원장의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종시 1석을 얻으려는 꼼수여선 안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 20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고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 진정성을 위해 사과를 전제하라"고 했다. 또 "2004년 판결에 비춰 세종에 행정수도를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헌 또는 헌법재판소 판례변경 추진을 함께 해야한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의사당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소통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하다 무산된 수도이전을 해야한다"며 "당 대표로서 한 위원장을 정식으로 예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뿐 아니라) 각종 사법·사정 기관도 같이 이전해야 한다"면서 "대법원·대검찰청·감사원·헌법재판소 등이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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