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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전하나 기자] 1966년 '천리길'을 발표하며 데뷔한 가수 나훈아(77)가 데뷔 58년 만에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다른 스타들의 은퇴 발언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7일, 나훈아는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에서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공연 초반 나훈아는 "우선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은퇴 사실에 쐐기를 박아 아쉬움을 샀다.
건강 문제로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서는 올해 2월 진행한 피검사를 포함한 각종 검사에서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은퇴 후 계획에 관해 그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길거리에 맛있는 게 있어도 '먹지 말자'하면서 살아왔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거다. 안 가본데 가보고, 안 먹어본 거 먹고 하며 살 거다"라고 다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힘들게 번 돈 다 쓰고 죽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살았던 나훈아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며 살아가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케이팝 스타 그룹 BTS의 뷔(28) 역시 활발히 활동할 때 은퇴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2013년 6월에 데뷔한 뷔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연예계 은퇴 후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뷔는 "마흔 살까지 연기나 노래나 모든 분야를 잘 마치고 제 아내에게 인생을 바치고 가정을 꾸리면서 살 것"이라며 로맨틱한 계획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을에 갈색 베레모와 갈색 코트를 입고 공원에 가서 비둘기에 새우깡을 던져 주는 그런 모습의 멋있는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상당히 구체적인 꿈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뷔는 자신의 롤 모델로 아버지를 꼽은 바 있다. 뷔는 "지금의 우리 아빠처럼 자식 잘 챙겨주고, 자식이 원하는 미래를 밀어주고 조언해 주면서 아내한테 많이 혼나는 남편이 되고"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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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은 "뷔가 엄청 가정적인가 보네", "살아온 가정이 화목했나 보다", "비둘기라도 되고 싶다", "연예계 은퇴 안 해주면 안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트로트계 BTS'로 불리는 가수 진성(63)은 68세에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2월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한 진성은 구체적인 은퇴 시기를 밝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진성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라며 "이제 정리해 갈 나이가 됐다. 70살 넘어서 노래는 안 하리라"라며 은퇴 의지를 다졌다. 그는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밝히며 68살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은퇴 후 2년 정도는 사회가 자신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사회봉사를 실천한 뒤 70세부터는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진성은 1994년 '님의 등불'로 데뷔했으며 '태클을 걸지 마',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배우 이종석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해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아이유는 "빨리 결혼하고 싶다. 가장 예쁘고 인기 많고 사랑 많이 받을 때 결혼하고 싶다"라며 "결혼을 하게 되면 일을 그만두고 내조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막 성인이 된 아이유가 결혼에 관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아이유는 "내 인생의 목표는 행복한 결혼이다. 따뜻한 가정이 주는 안정감이 좋은 것 같다. 결혼하면 욕심도 없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유는 박보검과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배우로 대중과 다시 만날 예정이며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또 아이유는 지난 2022년 12월 이종석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해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