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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4년 만에 잠실구장에 등장해 시구자로 나섰다가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배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14년 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 만큼은 어렵네요”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톱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아 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요”라며 웃음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잠실 홈팀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시리즈를 향해 go go! 응원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에 시구 전 짧게 인사말을 하자 관객석에서는 “우~” 하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고, 일부는 박수를 쳤다.
배 의원의 한 지지자는 SNS 글에 ‘다음에는 기아전에 오지 마시고 삼성전에 오시라. 오늘 기아 팬들 야유 하는 거 속상하더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모두가 우리 국민이다. 잠실에 찾아주신 VIP로 생각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광주시다.
서울 송파구가 지역구인 배 의원은 지난 2010년 MBC 아나운서 시절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지난 4월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 선출되며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