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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우은숙(왼쪽), 유영재. 제공|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예능 속 모습은 그저 쇼윈도 부부였던 것일까. 올해도 방송에 함께 출연한 스타 부부들이 '부부 예능의 저주'를 피하지 못하고 줄줄이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배우 선우은숙(65)과 아나운서 유영재(61)가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한 사실이 5일 스포티비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선우은숙, 유영재는 최근 협의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남남이 됐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두 사람은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해 10월 혼인신고로 법적 부부가 됐다. 따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신앙으로 빠르게 가까워졌고, 만난 지 8일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약속하고 부부가 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예순이 넘어 만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두 사람은 MBN '동치미' 등 방송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과 청소 등 생활 습관으로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을 밝혀지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각서까지 쓰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동치미'에서 공개된 각서에서 유영재는 '지난 1년간 배우자 선우은숙과 결혼기간 동안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해, 아내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을 작성했으나, 결국 갈등의 골을 메우지 못하고 남남이 됐다.

     

    선우은숙은 이로 인해 두 번째 이혼을 맞게 됐다.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고, 2007년 이혼했다.

    지난 1월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사랑꾼' 이미지로 알려진 배우 강경준이 '상간남' 의혹으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 강경준-장신영(왼쪽부터)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곽혜미 기자

     

    강경준과 장신영은 '가시꽃'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고, '동상이몽2'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목한 가정을 공개해 왔다. 특히 이혼의 아픔이 있었던 장신영을 따뜻하게 보듬고,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았던 아들마저 친자식처럼 품은 감동의 결혼 스토리가 공개되며 '사랑꾼' 남편과 아빠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강경준은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26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사랑꾼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강경준이기에 상간남, 불륜 등의 의혹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강경준의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은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그를 향한 의혹을 에둘러 부인했다.

     

    그러나 의혹 닷새 만에 강경준이 유부녀 A씨와 나눴다는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보도가 과연 필요하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적나라한 대화의 파장은 컸다.

     

    메시지 내용 공개 이후 케이스타글로벌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면서도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이 의혹과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 추가 촬영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터다.

     

    이후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에 대해 법원이 조정회부결정을 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A씨 측은 그간 합의 의사가 없다며 조정사무수행일에 불참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합의에 실패하며 정식 소송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강경준 측은 불륜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족예능에 함께 출연한 스타들의 잇따른 이혼 소식이 알려져 '부부예능의 저주'를 되새기게 했다.

     

    ▲ 라이머(왼쪽), 안현모. ⓒ스포티비뉴스DB ⓒ곽혜미 기자

     

    SBS '동상이몽2',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동반 출연하며 애정과 갈등을 공개했던 라이머 안현모 부부는 지난해 6월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2022년 11월 '우리들의 차차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려 충격을 더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안현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이 첫 실패였다. 남들이 볼 때는 정말 곡절 없이 잘 살아와서 이혼이 처음으로 약점이 된 것"이라며 "결혼할 때도 좋은 것만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잘 사는 사람들만 봤으니까,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싶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철이 없었구나, 뭘 몰랐구나 싶다"라고 이혼 후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라이머 역시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해 "저는 아픔은 아픔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하체를 한번 하겠다"라면서도 운동 중 "왜 이렇게 힘든가 했는데, 나 아직 마음이 힘든가 보다. 나 아직 힘들아. 마음의 재활이 덜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 최민환(왼쪽), 율희. ⓒ곽혜미 기자

     

    그룹 FT 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역시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 둘 등 세 남매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렸던 두 사람은 부부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2' 등을 통해 화기애애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왔으나, 나란히 SNS에 글을 올려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최민환은 FT 아일랜드로 곧바로 복귀해 열일 근황을 전했으며 삼남매 재율-아윤-아린과 함께 오는 5일 방송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민환은 특기도 취미도 '육아'일 수밖에 없는 '싱글파파' 슈퍼맨의 모습과 삼남매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따뜻한 육아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 외에도 2012년 결혼해 tvN '따로 또 같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는 등 부부예능을 통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공개했던 동갑내기 부부 강성연, 김가연 역시 지난해 12월 21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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