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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스타벅스 ‘카공족’(카페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논란이다.
‘나오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본 네티즌은 25일 엑스(Xㆍ옛 트위터)에 “스타벅스에서 이거 허용되는 거냐”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개재했다. 이 글은 불과 하루 만에 26일 낮 12시 기준 1113만 넘는 조회수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다.
해당 사진 속 한 남성 손님은 매장 출입문 부근 한쪽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두대의 노트북과 태블릿PC, 4대의 휴대폰을 거치해 두고 마치 자신의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테이블은 물론 주변도 어지럽다. 먹다 남은 음식과 음료 잔, 종이컵 등이 USB 연결선 사이에 빼곡하다. 테이블 위엔 휴대용 충전기도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카공족이나 일하는 사람들 많이 봤지만 저건 선을 넘었다” “카페 DJ인 줄”“카공족을 끝까지 용서하면 결국 이렇게 되는 것”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을 뜻하는 ‘카공족’에 대한 논란은 국내에서도 가끔 일어난다.
카페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설치하고 테이블 2개를 차지하면서 작업을 하는 사진이 지난 4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 인터넷 캡처
지난 4월 19일 한 손님이 스타벅스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설치하고 테이블 2개를 차지하면서 작업을 하는 사진이 ‘선 넘은 스벅 상황’, ‘스벅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이 게시글에 네티즌들은 "실제 상황이냐" "모니터를 어떻게 들고 온 것이냐" "사장님 아니냐" "눈이 의심스럽다. 지금 본 게 사실이냐" "'임대료를 내나" 등의 반응을 남겼다.
지난해 6월에는 자영업자의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손님에 대한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
카공족과 관련해 일부 카페에서는 3시간 이상 좌석을 점유할 경우 음료를 추가 주문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