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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아이 셋을 키우는 친구가 항상 모임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대한 경제적인 배려가 당연한 듯 행동하며 심지어 막내의 돌잔치에 돌반지까지 요구했다는 한 미혼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애 셋이면 친구들 모임에서 도대체 어디까지 배려해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자신을 포함한 친구 넷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아이가 셋인 친구 B 씨는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들고 자신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남편의 눈치가 많이 보인다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모임 때마다 어필했다. 그런 B 씨의 모습이 못마땅했던 A 씨는 "그 친구가 더치페이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불만이지만, 더 기분 나쁜 건 본인이 모임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위해 엄청 노력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매번 자기가 바쁘고 힘든데 시간 내느라 진짜 힘들었다고 강조한다"며 "그래 놓고 집에 갈 때는 꼭 차를 가지고 온 친구한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한다. 기름값 한번 준 적 없고 당연하다는 듯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B 씨의 돌잔치를 계기로 A 씨와 친구들은 쌓였던 감정이 다 함께 폭발했다. A 씨는 "최근 친구의 셋째 돌이었는데, 돌잔치는 식구들끼리만 할 테니 우리에게는 선물만 보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돌사진에 사진을 찍어야 하니 미리 반지를 보내라고 하더라. 대체 우리가 어디까지 양해하고 이해해야 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A 씨는 "내 생각이 이기적이고 틀렸다면 얘기해달라. 애가 셋이면 진짜로 이런 것들 전부 양해해야 하는지 나는 진심 판단이 안 서서 그렇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친구들이 착하다. 본인이 애 셋 낳은 걸 왜 친구들이 분산해서 책임져야 하냐. 정말 돈이 없으면 셋째를 어떻게 낳나", "일반적으로 아이가 셋이면 모임에 못 간다", "친구들이 오랜 시간 잘 참아줬다. 이제 그만둬야할 관계다", "애 셋 엄마로서 저런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나 같아도 손절이다"라며 A 씨가 오랜시간 잘 참아온 것 같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