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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들이 ‘유 퀴즈’에 떴다. 이 자리에서 첫째 대한 군은 “아버지가 우리 때문에 드라마를 못한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송일국과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가 게스트로 출연해 가족애를 뽐냈다.
‘슈돌’ 이후 10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삼둥이에 유재석도 조세호도 입을 모아 놀라움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게 깜찍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는 훌쩍 큰 모습으로 폭풍성장을 알린 바.
유재석이 “막내 만세 군이 유독 송일국과 닮았다”라고 하자 대한 군은 “둘이 얼굴만 아니라 배도 닮았다. 만세랑 민국이랑 12kg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폭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 군은 또 “그래도 형제가 셋이면 좋지 않나?”라는 유재석의 물음에 “그렇지 않다. 두 명도 아니고 네 명도 아니고 세 명이다 보니 음식점 갈 때만 해도 우리 셋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송일국은 “한 번도 일치한 적이 없다”라고 한탄했고, 인사만으로 넋이 나간 그를 보며 유재석은 “아버지의 이 표정을 이해한다”라며 폭소했다.
지난 2013년 송일국과 삼둥이는 ‘슈돌’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터. 당시 ‘슈돌’은 삼둥이의 인기에 힘입어 2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정작 삼둥이들은 ‘슈돌’ 시절을 기억하지 못했다.
만세 군과 대한 군은 “우리가 기억하는 건 ‘슈돌’ 찍을 때 먹었던 만두 맛뿐이다. 그때 먹었던 갈비만두가 맛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나 대한 군은 “당시 영상을 다시 본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 “본 적이 있나. ‘나 저 때 왜 저랬지?’ 싶더라”면서 “반 애들이 자꾸 화나게 하려고 여앙을 보여준다. 놀리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민국 군은 “다 부러워서 그러는 거다. 아주 좋은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편집해서 최고의 옛날 영상을 만들어주신 거다. 다 잘해주셨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날 유재석이 삼둥이에게 물은 건 “아버지가 평소에도 신경을 많이 쓰나?”라는 것이다. 이에 삼둥이는 잠시 머뭇거리다 “어제도 옷 때문에 고모를 부르셨다”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송일국은 “그건 연극 때문에 바빠서 고모한테 부탁을 한 거다. 내 마음도 모르고 저런다. 지금 입고 있는 남방이랑 바지 다 내가 마트 가서 구해온 거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또 한 번 폭소탄을 날렸다.
나아가 “내가 태교를 안 믿는 게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똑같이 태교를 했는데 성격이 완벽하게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삼둥이들과 친구처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는 송일국을 보며 유재석은 “이제 보니 세 친구가 ‘인사이드 아웃’이다. 송일국 안에 들어 있는 감정들 같다.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많이 웃고 좋다”라며 웃었다.
한편 송일국은 현재 뮤지컬배우로 새 인생을 사는 중. 대한 군은 “우리가 없었으면 아버지께서 더 많은 드라마를 하셨을 것이다.
얼마 전에도 민국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아버지께서 뮤지컬 연습을 하는 중에 빨리 오셨다. 우리 때문에 조금 더 못하는 것 같다”라는 고백으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