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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2021년 12월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건희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한 이후 2년 8개월째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숙명여대 연구윤리청렴위원회(연구윤리위원회)가 최근 위원 대부분을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장 논문 검증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조했던 신임 총장 선출에 따른 인사 조치로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위원회 위원 변경에 대한 질의에 "논문 검증기구인 연구윤리청렴위원회가 직권상정으로 새로 구성됐다"며 "첫 회의(9월23일)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고, 전임 연구윤리청렴위원회의 업무를 넘겨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연구윤리위원회가 새로 구성되고 김 위원장의 논문에 대한 검증 조사가 재개된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윤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직권상정위원과 추천위원 등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지만 공정한 조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위원 명단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숙명여대는 위원 교체 배경으로 "새 총장 취임에 따른 새로운 직책 임명"을 꼽았습니다. 지난 8월 숙명여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된 문시연 교수는 총장 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격언이 있다"며 "내가 총장이 되면 (김건희 논문 검증이 지연되는)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해 학생들(9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새로 구성된 연구윤리위원회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논문 검증 조사 결과를 확정하고 제보자와 조사관(김건희 여사)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숙명민주학회가 2022년 8월 10일에 발표한 김건희 석사 논문 '폴 클레 그림의 특성에 관한 연구'의 본문 일부.

     

     


    숙명여대는 1999년 김씨의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논문('폴클의 그림 특성 연구')에서 표절 논란이 제기된 후 2022년 2월 예비조사를 시작한 이래 2년 넘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장기화되자 이를 견디지 못한 숙명민주협회와 교수들은 자체 표절 조사를 통해 "김씨의 석사논문 표절률이 48.1~54.9%에 달한다"고 2022년 8월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한편, 김씨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이달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은 해외에 체류 중이며 국감 출석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출국했고, 함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씨는 숙명여대 석사 논문 외에도 논문 제목에 '회원 유지'라고 표기하는 등 부실과 표절 의혹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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