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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댁으로부터 집·차 제공받은 30대 女 ‘폭탄발언’에…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술렁’
    해당 게시물 올라온 지 이틀 만 6만6633 조회수 돌파…‘폭발적 반응’
    “염치가 없어”, “저 정도도 하기 싫으면 마포 집은 포기하셔야”…일침 댓글 쏟아져

     

    <디지털타임스 DB, 네이트 판 캡처>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 30대 여성 A씨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부유한 시댁과 결혼한 사실을 밝히며 '시댁의 지원을 받으면 무조건 복종해야 되는 것이냐'고 공개 질의를 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3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시댁에서 지원받으면 복종해야 되나요?"라는 제하의 글이 최근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12시 기준 6만6633 조회수를 돌파해 '실시간 랭킹' 카테고리에 배치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A씨는 "작년에 결혼한 30대 초·중반 신혼이다. 저는 7급 공무원이고 남편은 수의사로 개원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친정은 시댁에 비해 형편이 좋지 않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랑은 연 끊고 산지 오래됐고, 엄마가 외가 식구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언니, 저랑 동생까지 세 자매를 키우셨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친정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다 대학 졸업까지 시키셨고 각자 밥벌이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살고 있다"며 "엄마 노후 대비는 돼 있지만 현재 살고 계신 아파트 한 채가 거의 전부라 결혼할 땐 총 3000만원 정도 지원해주셨고 저는 6년 공직 생활하며 모은 돈 8000만원 가량 혼수, 예단 등에 거의 썼다. 조금 남은 돈은 남편 개원할 때 보탤 생각"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시댁은 아버님이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 후 중견기업 고문으로 계시고 할아버님이 국회의원이었다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편이다. 남편 형이 한 명 있는데 외국에 살고 있다"며 "남편은 서울 토박이라 곧 죽어도 서울에 살기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댁에서 서울 ○○(지역구명) 33평 아파트 마련해주셨고 제 차가 경차였는데 연식이 너무 오래 돼 신차도 뽑아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일단 상황은 이런데, 제 고민은 시부모님께서 너무 많은 걸 바라신다는 것"이라고 불만사항을 언급했다.

     

    A씨가 언급한 불만사항은 총 8가지다. '저는 무교인데 주말 아침마다 성당에 같이 가자. 시댁은 ◇◇◇(지역명). 그렇게 멀진 않지만 최소 7시 전에 일어나야 한다', '제사 1년에 5번 음식 하루 전에 와서 같이 하자', '2주에 한 번씩은 함께 식사하자', '경제적 지원해 줄 테니 아들딸 상관없이 아이 둘은 낳았으면 좋겠다', '1년에 한 번 해외여행', '맞벌이니 집안일 나눠서 하되 육아는 제가 주로 했으면 좋겠다', '가족행사 참석', '딸이 없으니 어머니랑 가끔 쇼핑했으면 좋겠다' 등이다.

     

    A씨는 "시부모님은 사실 정말 심성이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라며 "근데 벌써 원하는 걸 은근히 드러내시며 부담을 주시는데 앞으로 수십 년을 어떻게 맞춰가며 살아갈까 싶더라. 친정엄마한테도 못해드린 걸 시댁에 해야 되나 싶어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런 속마음을 남편한테 말하니, '많이 도와주셨으니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냐',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나랑 같이 가는 건데 괜찮을 거다' (남편이) 그러더라"며 "지원받았으면 무조건 따르는 게 답일까"라고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끝으로 A씨는 "시부모님도 뭔가 당연하게 '그때 오렴~' 그냥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시부모의 반응도 덧붙였다.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베스트 댓글'은 "복종은 아니지만 저 정도도 하기 싫으면 마포 집은 포기하셔야죠"라는 내용이다. 뒤이은 인기 댓글은 "매주 성당 빼고는 집 받고 차 받고 했으면 그 정도는 하셔야 할 듯. 저걸 '100% 다 해라'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하셔야 남편과 트러블 없을 듯", "싫으면 지원받지 마세요.

     

    결혼이 될까 모르겠다만", "뭐 그럼 지원 안 받아도 되니 안 뵙고 싶다 하세요. 그게 속 편하시면요", "근데 난 좀 이해가 안 감. 며느리 편하라고 지원해주는 거 아니잖아? 자기 자식 부모로서 지원해주는 거면서 왜 며느리한테 '종노릇'을 바라는지. 반대 상황인 경우도 요즘 많은데 처가에서 지원한다 한들 저렇게 대놓고 부려먹겠다는 경우는 없던데 참…시짜들만 저러더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른 네티즌들은 "친정엄마한테 못 해드려서 죄송ㅋㅋ 그럼 친정엄마한테 마포 집 달라 하고 해드려요", "받을 건 다 받고 염치가 없네", "진짜 양심 없다…마포 33평이면 20억인데 그건 받고 차도 새 차 받고 그 담부턴 신경 꺼달라고?

     

    진짜 양심 없네;;", "직업도 딸려 집안도 딸려…시가에서 해주신 것만 봐도 거의 몸만 가는 취집이랑 다를 게 없는데? 님 월급으로 그 집 언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아 하니 중간 중간 친정에 돈 들어갈 일만 잔뜩이겠구만…", "저 정도면 복종 정도는 아닌데요? 반대 안 한 결혼에 감사는 하시나요?

     

    종교문제 빼고는 저 정도면 할만한 것 같아요", "결혼 허락 해준 것만도 신기한 케이스긴 하네요. 다른 집들하고 비교하기엔", "직업도 그냥 그래. 집안도 너무 나빠. 착하기라도 하던가. 님은 왜 염치없고 뻔뻔한 건가요" 등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0.02%)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개 광역시(-0.22%)와 기타지방(-0.07%)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0.18%)에서는 서울이 0.42% 상승해 6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4% 올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증감률을 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3.29%) △마포구(1.40%) △성동구(1.19%) △강동구(0.91%) △송파구(0.89%) △강남구(0.83%) 등 다수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0.05%)와 인천(0.04%) 주택 매매가격도 지난달 대비 올랐다. 경기를 지역별로 세분화해보면 △과천(2.15%) △성남 수정구(1.58%) △성남 분당구(0.85%) △수원 영통구(0.46%) △용인 수지구(0.40%) △안양 동안구(0.20%) 등은 상승했다. 반면 △평택(-0.43%) △이천(-0.34%) △고양 일산서구(-0.27%) △고양 일산동구(-0.27%) △파주(-0.23%) △남양주(-0.17%) 등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서울(0.53%) △경기(0.22%) △인천(0.28%) 모두 상승해 수도권(0.34%)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월 대비 서울 구별 주택 전세가격 증감률을 살펴보면 △성동구(1.28%) △마포구(1.18%) △동대문구(0.99%) △노원구(0.94%) 등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2% 올랐다. △수원 영통구(0.88%) △군포(0.83%) △성남 수정구(0.77%) △고양 일산서구(0.70%) △부천 원미구(0.62%) △시흥(0.48%)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과천(-1.36%) △수원 팔달구(-0.41%) △평택(-0.21%) △파주(-0.18%) 등은 하락했다.

     

    7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을 넘어선 12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00을 넘은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전망'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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