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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4.08.05. /파리=뉴시스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서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긴 안세영(22) 관련해 누리꾼들이 "배드민턴협회 페이스북에 안세영 금메달 사진만 없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6일 오후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는 '배드민턴 여왕, 파리에서 정상에 오르며 낭만 엔딩으로 마무리합니다'라고 적힌 게시물이 게재돼 있다.

     

    이 게시물은 전날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올라왔다. 안세영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기 위한 게시물이지만, 누리꾼들은 "협회가 안세영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드민턴협회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는 안세영과 그의 금메달 사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 게시물에는 안세영이 올림픽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꺾었다는 내용의 그래픽만 하나 공유돼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누리꾼들은 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위대한 업적인 올림픽 금메달 관련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협회는 안세영의 준결승, 8강 승리 땐 관련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협회를 비판하는 댓글을 게시물에 적고 있다. 이들은 댓글로 "어른이면 어른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얼마나 답답하면 어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기쁨도 내려놓고 목소리를 냈을까" 등 목소리를 냈다.

     

    다만 배드민턴협회는 페이스북이 아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안세영의 금메달 사진을 공유했다. 그럼에도 협회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를 지적하며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국가대표 은퇴 암시 발언을 남겼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감의 뜻을 전하긴 했지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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