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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의사 등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나라가 망하는 길로 정부가 계속 가겠다면 의사들은 시민들과 함께 이들을 끌어내리는 선봉에 설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임 회장은 “의료개혁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했지만 빨갱이나 하던 짓을 정부가 국가 예산을 들여가며 하고 있다. 국민을 나락의 길로 인도하는 자들이 갈 곳은 한 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 시스템을 선거에 이용하려다 패망했다. 빨리 몰아내고 새로 구성해야 하는 정부인지 모를 지경이 됐다”며 “저를 잡범 취급하며 사낭개처럼 물어 뜯었고, 전공의는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았다. 이는 나치 게슈타포나 했던 짓”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지난 25일 강원도 모 부대에서 훈련을 받다 사망한 훈련병의 사망 책임을 정부에 돌리기도 했다. 그는 “장교의 잘못된 명령으로 새파랗게 젊은 병사가 죽어가는데도 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 못 받아 죽게 한 보건복지부 차관과 국방부 장관은 살인자가 아니냐”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한국의료사망’ ‘보건복지부 사망’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경찰 추산 약 20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무너진 의료정책 국민도 의사도 희망없다’ ‘고집불통 의대증원 대한민국 의료사망’이라고 쓰인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있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한국의료 몰살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날 집회를 예고했다. 주최 측은 약 600명이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의협에 따르면 집회는 임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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