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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탐사 시추 계획 승인'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재차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제신용평가업체 S&P가 한국의 유전 발견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꿈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자는 냉철해야 한다"며 "석유시대는 이미 가고 있고 화석연료를 여전히 쓴다 해도 대통령이 나와서 부추길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석유공사는 이미 시대적 존재의의가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현재 자본잠식상태인제 이 시대에 왜 석유공사를 국민이 먹여 살리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시추하려면 투자자 유치가 돼야 할텐데 안되면 혈게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런데 석유 발견 확률만 20%이니 경제성까지 계산하면 상업생산 확률은 훨씬 낮은 한 자릿수 혹은 소수점 자리수일 것이고, 그런 낮은 확률에 혈세를 투입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지금처럼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낮을 때는 확률이 높아도 시추 비용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렵다"며 "그러니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특검 등을 받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포항 석유·가스전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지질 탐사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도대체 어떤 나라가 이런 듣보잡 1인 기업한테 휘둘려 대통령 장관이 검증도 되지 않는 내용을 발표하고 기업명까지 언급하고 그 대표가 액슨모빌에서 일한 경력 하나만 갖고 벌이도 거의 없다가 한국에서 수십억 벌고 들어와 기자회견까지 하고 나라가 들썩인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게 무슨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TSMC급이라도 되나. 조용히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그들이 알아서 투자자 찾아서 할 일"이라며 "미개발 후진국에서 볼 만한 사태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게시물. 이 의원 SNS 게시물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