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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은 '서진이네'일까, 이효리 그리고 박보검이 나서는 새 예능일까. 6월 '빅 예능' 대전이 열린다.
오는 26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가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난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톱스타 이효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효리와 엄마는 유명한 해외 여행지가 아닌 평소 엄마가 가고 싶다고 했던 국내 여행지, 두 곳에서 촬영을 마쳤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일상이 바빠서, 19살 데뷔 후에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그리고 최근엔 아픈 아빠를 보살피느라 여행을 떠날 수 없었던 이효리와 엄마는 '단둘이'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다녀와 본 적이 없다고 .
엄마와의 첫 여행이라 의욕 넘치게 일정을 소화하는 이효리의 모습과 엄마의 평생소원을 들어준 이효리의 모습 등 이번 여행을 통해 연예인 이효리가 아닌, 가깝고도 멀기만 한 평범한 모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엄마와 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이효리는 남다른 스타성과 예능감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흥행시킨 '예능 흥행보증수표'. 이효리는 제주도 일상을 공개한 '효리네 민박'에 이어 '가수 이효리'를 리부트한 '댄스가수 유랑단', 입양 보낸 유기견과 뭉클한 재회를 담은 '캐나다 체크인' 등 프로그램마다 신선한 포맷과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는 했다.
최근 '이효리의 레드카펫'으로 공개 음악 방송 진행자로 시청자와 만났던 이효리. 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는 어떤 웃음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까.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을 통해 이효리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그렸던 마건영 PD가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흥행을 겨냥한다. 마 PD는 "많은 딸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늦기 전에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일요일 예능의 강자 SBS '미운 우리 새끼', tvN 토일드라마와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JTBC 가브리엘
6월 JTBC는 또 다른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등)도 공개한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테오(TEO)와 JTBC가 합작해 선보이는 예능.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보검 박명수가 '가브리엘'이 된다. 박보검과 박명수는 각각 아일랜드 더블린,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현지인들의 삶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나이도, 직업도, 가족도 전혀 다른 타인의 삶을 삶아가게 된다. 톱스타 박보검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인생을 만나 보여줄 모습은 어떨까.
'무한도전'에서 김태호 PD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박명수도 태국으로 향해 타인의 삶을 살아갈 예정이다. 특히 박명수는 2011년 '무한도전-타인의 삶'에서 남다른 두각을 보여준 만큼 그 세계관의 연장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 어떤 스토리를 그려갈지도 관전 요소다.
MC로 데프콘,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이 출연한다. '무한도전'에서 출연할 때마다 깨알 활약을 펼쳤던 데프콘의 진행도 관전 요소다.
tvN 서진이네 포스터
tvN '서진이네'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배우 이서진이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서진이네' 시즌1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서진을 중심으로 박서준 최우식 정유미 그리고 방탄소년단 뷔가 '서진이네' 크루가 되어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한국 분식을 선보였다. 많은 화제성과 함께 최고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온 '서진이네'는 3월 아이슬란드에서 2호점을 열고 촬영을 진행했다. 시즌1과는 다르다. 출연진은 이서진을 중심으로 박서준, 최우식, 정유미가 그대로 출연하며 시즌1에 출연한 뷔가 군복무 중인 관계로 빠지고 배우 고민시가 새롭게 합류했다. 메뉴에도 변화를 줬다. 분식을 주메뉴로 한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아이슬란드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따뜻한 곰탕, 소갈비찜 등 고난이도의 한식 메뉴를 준비했다고.
시즌1의 인기와 함께 시즌2는 촬영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이들이 영업에 나선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가 하면 '서진뚝배기'와 관련한 목격담, 후기도 나오며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서진이네' 역시 오는 6월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6월 빅예능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서진이네'가 거둘 성적도 지켜볼 포인트다. '서진이네'는 시즌1에서 화려한 초반에 비해 최종회가 최저 시청률 6.8%를 기록하는 등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은바 시즌2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