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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데뷔 33년차 방송인 신동엽의 소신발언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신동엽은 김완선과 연예인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김완선과 과거 연기 호흡을 맞춘 적 있다"며 "MBN '뱀파이어 아이돌'에 (김완선 씨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서 같이 연기를 했었다"고 추억했다.
'뱀파이어 아이돌'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방송된 드라마로, 신동엽을 비롯해 김수미, 이정, 이수혁, 김우빈, 홍종현, 천우희 등이 출연했다.
그러면서 "그 때 뱀파이어를 진짜 멋진 애들 세 명이 연기를 했다. 김우빈, 이수혁, 홍종현이다. 다들 멋지지 않나. 다 잘 했으니까 모두 다 잘 됐는데, (내 생각에) '쟤는 진짜 너무 잘하는데 왜 뭔가 딱 안 풀릴까?' 했던 사람이 있다. 그게 천우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의 천우희는 만날 수도 없다. 나중에 빵 뜨더라"고 했고, 이를 듣던 김완선은 "타이밍이 다 있다"고 맞장구 쳤다.
이에 신동엽은 "타이밍이 다 있는 것이, 될 사람은 빠르든 늦든 어쨌든 타이밍이 다 다르다"면서도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성이 쓰레기 같은 사람도 있지 않나. 이건 진짜 시점이 좀 다를 뿐이지 다 걸리더라. 잘되는 것도 타이밍, 걸리는 것도 타이밍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많은 공감을 샀다.
신동엽의 이런 소신발언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의 특유의 재치까지 더해진 발언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이 새 하우스를 공개하던 중 오래된 카메라 속 과거 연인의 모습을 공개하려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도 돈을 빌려 대게를 사줄 정도로 이상민이 좋아했던 그의 클로즈업 사진을 본 김준호는 "김희선 씨 플러스 김준희 씨 느낌이다. 정말 예쁘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신동엽은 "여전히 카메라에 간직하는 거는 전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찝찝할 거다. 예의도 아니다"라고 일침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22 SBS 연예대상'에서의 소신발언도 화제였다. 당시 대상 후보로 오른 신동엽에 MC 장도연이 "김희철이 신동엽이 지금 회식할 생각만 하고 있을 거라는데"라고 하자, "대상 받을 자격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 대상 후보로 올랐다는 게 쑥쓰러울 때는 계속 회식 생각만 한다. 벌써 장소 다 잡아놨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몇 년 동안 회식을 못했다, 오늘 처음으로 오랜만에 하는 거라 한껏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회식주의자로서 늘 매번 최선 다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오늘 유난히 김구라가 너무 부럽다. 전에 한번 버럭 화를 냈더니 대상 후보에서 빠지게 되더라"며 "저도 제 나름 열심히 하긴 하지만 후보에는 ('미운 우리 새끼') 아들들이 올라야 마땅하다. 저도 한번 확 화를 내서 대상 후보에 빠지는 기쁜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엽의 이같은 발언에는 뼈가 있다. 신동엽은 후보 및 수상 기준 등이 모호한 SBS 연예대상의 문제점을 에둘러 꼬집은 것이다. 당사자도 선뜻 수긍하기 어려운 대상 후보 자리에 계속 앉게 되는 불편함을 재치있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