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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동주 어버이날 봉투 새로운 동반자에 건네" 뭉클
남자친구 김태현 씨와 KBS2 '불후의 명곡' 함께 출연
최근 '살아있길 잘 했어' 출간, 주근깨 말괄량이 변신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김태현 대표와는 30년 전부터 가족들이 같은 동네에 살면서 잘 알던 사이라, 새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그렇더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런 절차 보다는 친구처럼 인생의 동반자로 쿨하게 살고 싶죠. 저한테는 새로운 삶을 일깨워준 최고의 반려자로 손색이 없는 분이에요."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가 남자 친구 김태현 씨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서정희는 14일 오후 <더팩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저의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 김태현 씨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방송에도 함께 출연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다"면서 "남은 삶을 끝까지 함께할 소중한 반려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동주가 이번 어버이날 똑같이 봉투를 만들어와 용돈을 줬는데 '아저씨한테 먼저 드리고 싶다'고 해 내심 놀랐다"면서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보여주고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딸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지난 4월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세기의 사랑꾼 특집에서 김태현 씨와 커플로 나란히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곡해 부르고 노래가 끝날 무렵 김태현 씨가 손등에 입맞춤을 하며 "정희씨, 사랑해요'라고 공개 고백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정희는 김태현 씨와 건축 이야기를 하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서정희의 친정 식구들이 미국 이민 생활중 동네에 살았고, 이때부터 성실함을 눈여겨본 서정희의 친어머니가 미팅을 권유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는 딸 서동주가 자신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자신의 신간 에세이집 '살아있길 잘했어' 마지막 페이지에 실었다. /서정희 채널
<다음은 서정희와 가진 전화 인터뷰 내용>
-최근 에세이집 '살아있길 잘했어'를 냈는데, 어떤 내용인가.
"틈틈이 SNS에 글을 써서 올린 내용들을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어요. 크게 힘들이지 않았어도 소중한 마음들이 씨줄날줄로 잘 엮인 것같아 보람이 커요. 딸 동주한테 책에 실을 글 하나와 그림을 부탁했고 마침 그리고 있던 그림이 있어 이번 에세이집 마지막 페이지에 실었어요. 제 뒷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라 더 의미가 크게 와닿는 것같아요."
서정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살아있길 잘 했어'라고 적고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서정희는 곱게 땋은 머리를 한 채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주근깨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줘 말괄량이 소녀 같은 분위기까지 더했다. '살아 있길 잘했어'(위더북) 표지 사진과 함께 조그마한 케이크를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얼마전 방송에 '불후의 명곡'에 남자친구와 출연해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다.
"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방송 출연을 앞두고 둘이서 연습을 10번 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잘맞아 반응이 더 좋았던 것같아요. '불후의 명곡'에는 2년 전에도 이선희 씨의 '인연'을 부른 적이 있는데, 이번엔 둘이 함께여서 저한테는 그 의미가 남달랐어요."
서정희는 지난 4월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세기의 사랑꾼 특집에서 김태현 씨와 커플로 나란히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곡해 부르고 노래가 끝날 무렵 김태현 씨가 손등에 입맞춤을 하며 "정희씨, 사랑해요'라고 공개 고백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방송에서 공개 청혼과 고백을 하기도 했는데 결혼 계획은 있나?
"결혼식을 따로 올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기념으로 남길 사진을 찍을 수는 있죠. 물론 아주 훗날에 가족만 모여 조촐하게 스몰 결혼식을 할 수는 있겠죠. 그런 절차 보다 중요한게 마음이고, 친구처럼 평생 동반자로 살고 싶어요. 김태현 대표와는 30년 전부터 잘 알던 사이이고, 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에요."
서정희는 김태현 씨와 건축 이야기를 하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서정희의 친정 식구들이 미국 이민 생활중 동네에 살았고, 이때부터 성실함을 눈여겨본 서정희의 친어머니가 미팅을 권유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는 지난 1월 6세 연하 건축사와의 열애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서정희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돼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나와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희는 이번 에세이집 '살아 있길 잘했어'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썼다.
'인생 두 번 사는 사람 없잖아요.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할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죠.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나는 갈 거예요.'
서정희는 현재 새로운 인생 동반자인 남자친구 김태현 건축회사 대표와 함께 집 짓기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살림·글쓰기·인스타그램 유튜브 오디오 성경 낭독 등으로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