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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대통령실 앞을 찾아 “22대 국회의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토요일이라 관저에서 여유 있게 쉬고 계실 것”
“참모들은 나왔을 것…잘 듣고 똑똑히 전하라”
“국민의힘, 똘똘 뭉쳐 국민의 요구를 내팽개쳐”
“尹, 엄숙한 워크숍에서 축하주 돌리며 어퍼컷”
“이날은 얼차려 받다 숨진 군인 영결식 열린 날”
“특검법은 그물 올을 더 촘촘히 해서 제출될 것”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조국혁신당 인사들과 집회를 열고 “이 엄중한 시국을 만든 윤 대통령, 출근하셨느냐”며 “토요일이라고 관저에서 여유 있게 쉬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참모들은 나왔을 것이다. 잘 듣고 윤 대통령에게 똑똑히 전하라”며 “지난주 시민사회와 정당들과 전국에서 모여든 국민이 여당에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국회에서 재의결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그랬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며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서 국민의 요구를 내팽개쳤다. 그리고 대통령실은 ‘당과 대통령실은 공동운명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그 뒤 어떻게 한 줄 아는가”라며 “여당 의원들에게 ‘지나간 건 다 잊자. 여러분을 보니까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다.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드리겠다’라고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워크숍에서 말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엄숙한 워크숍을 축하 잔치로 만든다. 윤 대통령은 기분이 좋았던지, 어퍼컷 세러머니도 한다”며 “이날이 어떤 날인지 아느냐. 얼차려를 받다 숨진 육군 훈련병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생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피눈물을 흘리는 부모에게 윤 대통령은 조화 하나 보낸다”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묻는다. 우리 젊은이 목숨값이 당신들에게 겨우 그 정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맥주 따라주고 어퍼컷을 하자 좋다고 웃는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 귀하들은 윤 대통령과 같이 침몰하는 것을 택했다”며 “우리 혁신당은, 그리고 국민은 절대 잊지 않고 더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 목소리를 듣기는 듣는 것인가. 제가 대신 전해드리겠다”며 “첫째, 공수처 수사, 겸허히 받으라”고 말했다. 그는 채 해병 특검법이 부결된 뒤, 윤 대통령이 이종섭 전국방부 장관과 계속 전화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다”며 “왜 그렇게 특검 수사를 거부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또 “둘째, 개인 스마트폰을 공수처에 제출하라”며 “한동훈 씨처럼 얍샵하게 20몇자리 비밀번호 걸지 말고, 비밀번호를 반드시 풀어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셋째, 22대 국회의 채해병 특검법 수용하라”며 “특검법은 그물 올을 더 촘촘히 해서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천라지망(天羅地網)이다. 하늘과 땅의 그물은 성겨 보여도 모든 걸 잡는다”며 “새로운 채해병 특검법은 천라지망이 돼 사고 책임자와 수사 회피 범인들을 빠짐없이 옭아매고 잡아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