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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촬영된 파리 올림픽 선수촌 주거용 숙박실 내부 전경. AFP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가운데 대한 체육회는 더위와 싸워야 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수 장비를 지급할 게획이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부터 8월 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된다. 7월~8월 파리의 평균 기온은 26ºC 안팍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43ºC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배치와 건물 크기를 다양해 자연 냉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폭염에도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6ºC 가량 낮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파리 올림픽 때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지급될 쿨링 재킷과 쿨링시트. 연합뉴스(대한체육회 제공)

     

     

    지난 3월에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부가 공개됐는데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더위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화에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무더위 대비책을 내놓았는데,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더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한다.

     

    PCM을 사용해 만든 쿨링 재킷과 시트는 많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조절 물질이라 선수들의 피로 해소와 부상 부위 치료 등도 돕는다. 

     

    쿨링 재킷 200벌, 쿨링 시트는 150개를 제작해 140명 안팎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편의성이 뛰어난 아이스 쿨러를 에어컨 대용으로 현지에서 구매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숙하는 선수촌 방에 설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도쿄 올림픽 ‘골판지 침대’ 재등장

    한편 파리 올림픽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때 처음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도 재등장한다.

    파리 북쪽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마을의 침실 사진. AP연합뉴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를 제공했는데, 당시 '지구와 사람을 위해'라는 슬로겉을 내세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재활용과 친화경을 염두에 두고 야심차게 골판지 침대를 준비했다.

     

    골판지 침대는 폭 90cm, 길이 210cm로 일반적인 싱글 침대보다 작지만 2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선수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이 골판지 침대는 오사카의 코로나 19 임시의료시설에서 재사용됐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골판지 침대를 더 업그레이드해 선수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못이나 나사, 접착제 없이 튼튼하고 조립이 쉽게 했다는 설명이다.

     

    파리올림픽이 끝나면 선수촌은 2025년부터 일반 주택과 핛생 기숙사, 호텔, 일반 사무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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