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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김수현이 써둔 합의이혼서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독일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의 모습이 담겼다.
천다혜(이주빈 분)는 윤은성(박성훈 분)에게 "백현우랑 홍해인 서로 좋아하는데 둘 다 그걸 모른다. 그러니까 자꾸 엇갈린다"며 "백현우한테 사람 붙여서 쫓아낼 생각이면 포기해라. 그레이스가 사람 붙인 지 3년인데 깨끗했다더라"라고 일렀다.
이에 윤은성은 "근데 비밀 없는 사람이 이런 걸 두진 않겠지"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금고를 바라봤다. 윤은성은 "비밀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망가진다. 그게 비밀의 힘"이라 말했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집에 가자. 멀리 오면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줄 알았다. 없던데. 그냥 계속 당신이랑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입을 맞췄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당신이 해줬으면 싶은 것들이 있다"라며 "나중에 제사 이런 거 지내지마라. 정 기념하고 싶으면 뷰 좋은 데서 와인 마시면서 내 생각해라. 부고 기사 좀 신경 써달라. 내 장례식장에서 정신 놓고 있지마라"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엔 아무도 안 올 거 같다. 당신이 좀 울어라. 울 거지?"라며 "슬퍼해줬으면 좋겠는데 또 너무 슬퍼하는 건 싫다. 날 영원히 기억해주는 건 약간 부담스러운데 또 금방 잊어버리는 건 열받는다. 그냥 날 아까워해주면 좋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홍해인은 결혼 전에 써둔 유언장이 있다며 "당신에게 한 푼도 안 간다. 근데 고칠 거다. 당신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그냥 쓴 거였다"고 밝혔다. 백현우는 "고맙다. 근데 지금은 절대 안 된다. 나중에. 당신 완치 판정 받으면 그때"라고 애써 눈물을 참았다.
사이가 가까워진 두 사람. 홍해인은 "난 이 방에서 잘게. 당신은 원하는 데서, 편한 대로 자라"라며 밝혔다. 홍해인의 속마음을 눈치챈 백현우는 "나 오늘부터 너랑 같이 자면 안 돼?"라고 물었고 홍해인은 "콜"을 외치며 두 사람은 각방 생활을 청산했다.
다음날, 백현우는 홍해인 몰래 암 센터 연구소장을 찾아가 홍해인의 치료를 요구했고 홍해인은 백현우 덕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주사요법 치료를 시작한 홍해인은 누군가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쫓아갔다. 홍해인이 병원 밖으로 사라졌다는 걸 안 백현우는 뒤늦게 홍해인을 찾아 다녔다. 홍해인은 백현우 앞에 나타나 "나 배고파"라고 말했고 백현우는 홍해인을 껴안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해인은 "누굴 봤다. 우리 오빠. 9살 때 여름 휴가 갔다가 보트를 탔는데 원인불명의 사고가 있었다"고 자신을 구하다 사망한 오빠를 떠올렸다. 백현우는 "당신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했고 홍해인은 "안다. 근데 미안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오빠 대신 살고 있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에 백현우는 "당신이 맞고 있는 주사 부작용 중에 섬망도 있다. 환각이다. 치료 과정"이라며 "죽다 살아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살아나야지"라며 홍해인을 위로했다.
한편, 홍만대의 방에서는 도청장치가 발각돼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백현우의 방에서 수신기까지 발견되자 가족들은 백현우를 의심했고, 이 모습을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윤은성이 지켜봤다.
김선화에게 이 소식을 들은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집에서 온 전화 당분간 받지마라"라며 백현우를 지켰다. 홍만대는 백현우가 없는 사이 몰래 금고를 열었고 금고 속에서 이혼 합의서를 발견했다.
김선화는 홍해인에게 이 이혼 합의서를 보냈고 홍해인은 충격에 빠졌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아니라고 말해. 아니라고 해. 모르는 거라고 해"라고 했지만 백현우는 "내가 쓴 거야. 먼저 얘기 못해서 미안해"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