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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경기 수원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에서 88대 7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KT 허훈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5.05.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농구선수 허웅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 A씨가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과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A씨의 이름은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해 논란이 됐던 인천경찰청 수사보고서에도 '연번 7'에 '전OO'으로 표시돼 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G업소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김씨, 황하나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는 허웅 선수와 처음 소개받고 연인관계였던 시기인 2018년 말이나 2021년 경엔 업소에서 일하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당시 서울권 대학의 예술계열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 허웅 선수 측은 대학생이던 A씨를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A씨의 동성애인으로 알려진 케이블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작곡가 정다은(31·여)씨도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고 현재 보석상태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씨는 이선균 사건 전에 이미 마약 전과 4범이었고 A씨를 포함한 G업소 종업원들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정씨는 이선균 사건 경찰 수사보고서에 '연번 6'에 '정OO' 으로 직업은 '전 방송인(수감 중)'으로 표시돼 있었다.

     

    허웅 전 여친 A씨(오른편)과 정다은(왼편)/사진= A씨 인스타그램 캡쳐
    A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 있는 정다은씨 사진./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검찰은 정씨가 이선균 사건 피고인 김씨 주거지에서 같은 업소 다른 종업원과 함께 필로폰과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했다.

     

    정씨는 이선균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다른 건의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인천지법에서 열렸던 첫 공판에서 이선균 사건 피고인 김씨는 정씨 등과 자신의 주거지에서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정씨는 2009년 '얼짱시대'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뒤, 일렉트로닉 작곡가 등으로 활동했고 남성 호르몬 주사를 여러 차례 맞아 현재 외모는 남성에 가까운 상태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도 수년 전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6일 허웅의 전 여친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가 헤어진 뒤에도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계속해왔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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