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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석 얻은 조국당, 교섭단체 돼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교섭단체와 관련해 어떤 요구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12석을 가진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교섭단체 조건(20석) 완화를 요구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반박이다.

     

    황 원내대표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교섭단체 문제는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먼저 이야기했던 사안"이라며 "우리는 교섭단체에 대해서 민주당에 어떤 요구를 한 적도 없고, 그것을 최우선의 시급한 과제로 생각한 적, 그렇게 얘기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도 총선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이 원내 교섭단체 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약 25%, 즉 4명 중의 1명의 표를 얻었다"며 "총선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무도 의문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교섭단체의 요건을 낮추거나 조국혁신당 12석에 8석을 추가로 확보해 공동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 중 국회법 개정 사안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인 민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하지만 저희는 민주당에 빨리 국회법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르면, 선진 외국의 어느 경우도 교섭단체 요건이 우리처럼 엄격한 곳이 없다"며 "국회 의원정수 5%를 넘는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야권은 민주당이 171석으로 압도적이지만, 범야권 내에 원내정당만 7개가 있다"며 "야권의 목소리를 다 경청한다면 영수회담에 임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훨씬 무게가 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 만남이 범야권 연석회의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진 않았다"며 "하지만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형식을 빌리든 안 빌리든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만나 2시간 동안 대화했다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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