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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KT 공격을 막은 황준서가 노시환의 축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한화 류현진이 황준서의 프로 첫 삼진 기념구에 글을 쓰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전체 1순위 신인 투수 황준서의 데뷔전 승리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8경기 7승1패는 1992년 이후 32년 만으로 구단 역대 최고의 스타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14-3 대승으로 장식했다. 투타에서 단독 1위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T를 스윕했다. 구단 최초로 홈 개막 3연전 매진(1만2000명)을 이룬 팬들의 성원에 한화는 7연승으로 보답했다.

     

    최고 149km 강속구와 스플리터 조합으로 위력투를 펼친 선발 황준서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에 선발승을 거두며 ‘괴물 신인’ 탄생을 알렸다. KBO리그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으로 한화 소속으로는 2006년 4월12일 잠실 LG 트윈스전 류현진(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이후 18년 만이다. 

     

    타선에서도 노시환, 요나단 페라자의 첫 동반 홈런이 터지는 등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장단 18안타 14득점을 폭발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했지만 24일 LG전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26~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이어 이번 홈 개막전에서도 KT를 스윕했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3월을 마쳤다. 

     

    한화가 개막 8경기에서 7승1패를 거둔 것은 전신 빙그레 시절 이후 32년 만이다. 반면 개막 4연패를 끊자마자 한화에 스윕을 당한 KT는 1승7패로 10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주말3연전 연속 매진인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KT 공격을 막은 황준서가 미소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5이닝 1실점 승리투수 요건. 2024.03.31 / soul1014@osen.co.kr


    1순위 신인 황준서, 최고 149km+스플리터 조합으로 데뷔전 승리

    신인 좌완 투수 황준서가 1군 데뷔전에서 왜 자신이 전체 1순위로 뽑혔는지 제대로 증명했다. 시범경기까지 5선발 후보로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류현진의 복귀와 김민우의 구위 회복으로 선발진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군에서 시작한 황준서이지만 일주일 만에 1군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26이 SSG전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김민우가 왼쪽 날갯죽지에 담이 오면서 등판을 한 번 건너뛰게 됐고, 이 자리에 황준서가 임시로 들어갔다. 

     

    하지만 임시로 한 번 쓰고 빼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투구를 펼쳤다. 4일 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진 만큼 이날은 투구수 75개를 기준으로 잡고 올라왔다. 제한된 투구수 안에서 황준서가 선발승을 거둘 만큼 효율적이고,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시작부터 깔끔했다. KT 1번 배정대를 몸쪽 높은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 잡고 시작한 황준서는 천성호를 2루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잡고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로하스에게 하이 패스트볼 이후 낮은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위아래 존을 폭넓게 활용한 게 돋보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를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시켰다. 문상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지만 위기 관리 능력도 있었다. 황재균을 직구 3개로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하며 정면 승부의 진수를 보여준 황준서는 조용호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삼자범퇴로 KT 공격을 막은 한화 황준서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2024.03.31 / soul1014@osen.co.kr
     

    3회에도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선두타자를 내보낸 황준서는 천성호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로하스를 하이 패스트볼로 2루 내야 뜬공 잡은 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한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로 헛스윙을 뺏어내더니 5구째 낮은 스플리터가 볼이 되긴 했지만 강백호의 시야를 흐트렸다. 이어 6구째 몸쪽 높은 스플리터로 타이밍 빼앗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투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3구째 141km 직구가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다. 이어 황재균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흔들릴 법도 했지만 조용호를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병살타로 연결했다. 장성우도 초구에 2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선발승 요건이 걸린 5회도 공 7개로 삼자범퇴했다. 예정된 투구수 75개까지 9개가 남은 상황에서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천성호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149km, 평균 145km 직구(33개) 외에 스플리터(34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총 투구수 73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24개. 

     

    좌완으로 팔이 나올 때 살짝 공을 감추는 디셉션 동작이 있어 공이 더 빠르게 느껴지는 황준서인데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으로 결정구 스플리터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며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안정된 커맨드에 위기 상황에서의 여유까지 신인답지 않은 배짱 두둑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초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실점 위기 넘긴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말 2사 1,3루 한화 노시환이 3점 홈런을 날리고 미소 짓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2회 7득점 빅이닝 폭발, 노시환+페라자 첫 동반 홈런, 문현빈 4안타

    한화 타선도 2회에만 7득점 빅이닝으로 황준서에게 화끈한 지원을 했다. 2회에만 홈런 하나 포함 안타 6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7득점을 폭발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 임종찬이 루킹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가 싶었지만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5연속 안타로 벤자민을 공략했다.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이도윤이 벤자민의 6구째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렸다. 선취점으로 기선 제압한 한화는 문현빈이 벤자민의 슬라이더를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페라자도 벤자민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빠른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2사 1,2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문현빈이 2루에서 홈으로, 페라자가 1루에서 3루로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노시환의 홈런이 터졌다. 벤자민의 3구째 몸쪽 깊게 들어온 140km 커터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3호 홈런. 대전 홈에선 첫 홈런 손맛을 봤다. 1회 첫 타석에서 몸쪽 깊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2회 대결에서 설욕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말 2사 1,3루 한화 노시환이 3점 홈런을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2사 3루 한화 문현빈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뒤 타임 요청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3회에도 한화는 4득점을 추가하며 벤자민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 김태연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임종찬과 최재훈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도윤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페라자의 홈런까지 폭발했다. 페라자는 우타석에서 좌완 벤자민의 3구쨰 바깥쪽 낮은 137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폴 안으로 들어오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05m, 시즌 4호 홈런. 노시환과 페라자가 같은 경기에 나란히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7회에도 KT 구원 성재헌을 상대로 최재훈의 좌월 2루타, 문현빈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최인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문현빈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다. 페라자와 이도윤도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8회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로 임종찬의 우전 적시타로 올 시즌 팀 1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장단 18안타 14득점으로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KT 벤자민은 3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11실점으로 2022년 6월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해 4월20일 수원 SSG전 6이닝 6실점이 개인 최다 실점이었는데 이날 11실점으로 너무 크게 무너졌다. 한화 타선 화력이 그만큼 대단했다. 

     

    한화는 황준서에 이어 6회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서현이 2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총 투구수 16개로 스트라이크만 13개로 제구가 잘 이뤄졌다. 최고 154km, 평균 151km에 달하는 직구(10개)에 체인지업(6개) 투피치로 안정감을 보이며 지난해 전체 1순위 신인다운 위력투를 펼쳤다. 

     

    KT 문상철은 4회 황준서에게 솔로포, 9회 이태양에게 투런포를 터뜨렸다. 데뷔 첫 멀티 홈런. 타격 부진에 빠진 박병호 대신 1루수로 시즌 첫 선발출장 기회를 잡은 문상철은 멀티포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했다.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KT 강백호는 8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1이닝을 수비해 눈길을 끌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초 이닝종료 한화 김서현이 세리머니를 하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화는 황준서를 ,KT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말 2사 1루 한화 페라자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3.3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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