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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재 아나운서 /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각종 논란에 휩싸인 유영재 아나운서가 진행 중인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오는 19일 생방송과 21일 녹음 방송까지 진행할 예정.

     

    경인방송은 4월 18일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경인방송에서 방송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합니다"라고 보도했다. 유영재는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말과 함께 "그동안 애청해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

     

    최근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재혼 1년 반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선우은숙 소속사는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주장과 재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유영재가 사실은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첫 번째 전처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을 했지만, 이 여성과의 결혼 생활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는 것. 유튜버 이진호는 그렇게 두 번째 이혼을 한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과 깊은 사이를 오래 유지하다 선우은숙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유영재는 진행 중인 라디오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한 탓"이라면서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다. 저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대방도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건강 잘 챙겨서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으나,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런 가운데 유영재가 결혼 후에도 팬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했고 팬들의 90% 이상이 여성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유영재를 향한 비난이 폭주하면서 라디오 하차 요구까지 이어졌다. 유영재가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진실성이 없는 목소리 듣기 싫다", "방송인으로서 책임지고 하차하라", "라디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등 하차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게시글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

     

    결국 책임을 통감한 유영재는 라디오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경인방송은 "그동안 불거진 '사실혼', '삼혼'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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