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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원한남 75평 97억원
    용산 일대 신고가 소식 잇따라
    사진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모습. 2021.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불경기와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지만, 용산 알짜 부지에서는 90억 원대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26일 신고가 95억 원에 팔렸지만, 4개월 새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95억 5000만 원에 아파트를 판 매도자는 지난 2016년 8월 42억 원에 매수해 7년 6개월 만에 53억 5000만 원의 차익을 냈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학교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 동, 600가구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다. 최근에는 BTS 등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사주 등 고소득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한남동은 한남더힐을 비롯해 나인원한남, 한남힐스테이트 등이 최고가 거래되며 국내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인원한남' 전용 206㎡(75평)가 지난달 12일 97억 원에 거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0월 93억 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리며 100억 원에 육박했다.

     

    '한남힐스테이트' 전용 151㎡는 지난달 25일 25억 5000만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타입의 직전 거래는 지난 2020년 12월로 21억 원에 거래됐는데 약 3년 새 4억 5000만 원 올랐다.

    용산 일대에선 해당 거래 외에도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전용 92㎡는 지난 1월 24일 25억 2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말 거래가 24억 4000만 원보다 8000만 원 상승했다.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00㎡는 지난달 16일 23억 8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최고가(25억 원)의 96% 수준 가격이다. 인근 '대림' 전용 84㎡도 지난달 24일 19억 8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최고가 21억 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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