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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노인 학생·연결서비스 인기
한국도 세대 간 공존법 모색해야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젊은 세대는 ‘느림’을 감내하는 힘을 기르고 시니어는 무엇이든 새롭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스타트업 에이지웰재팬(AgeWellJapan)이 선보인 ‘더메이트’ 서비스가 큰 인기다. 이 서비스는 시니어들의 웰빙을 목표로 대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생활의 짝꿍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다.
매칭된 학생은 대상 노인의 집을 방문해 스마트폰이나 주문 키오스크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대화 상대가 돼 주며 필요 시 외출에 동반하기도 한다. 에이지웰재팬이 출범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조달한 자본금은 누적 1억2000만엔(약 10억6000만원) 에 달한다.
하 원장은 최근 국내 시니어들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키오스크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예로 들면서 “주로 은퇴 전까지 고위직에 있다가 퇴직한 분들이 (이러한 상황을 겪으면) 더 큰 심리적 타격을 받는다”며 “이런 종류의 서비스가 국내에도 빨리 제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민회 원장
하 원장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비혼주의와 관련해선 “개인의 선택 영역”이라면서도 “다만 가정을 꾸림으로써 얻는 행복을 느낄 수 없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비혼주의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저는 기성세대가 좋은 가정의 롤모델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 크다고 본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집은 가족 구성원과 시간을 보내는 ‘홈’(home, 자택·고향)이란 느낌보다는 일터에서 싸우고 돌아와 쉬는 행위가 주로 이뤄지는 ‘하우스’(house, 주택·주거)에 가깝다”고 짚었다.
아울러 하 원장은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진심으로 공감하고 동의해주길 바란다기보다는 그저 본인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길 원한다”면서 “기성세대는 원하지 않은 충고를 하거나 조언 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 세대는 상대를 이해하는 역량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하 원장은 “결혼 생활을 하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면서 “외동으로 자란 20·30세 청년들은 누군가와 맞춰나가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같이 살면서 양보하고 인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하민회 원장은
△경희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이미지21 대표 △경영 컨설턴트(조직문화) AI윤리 △AI경영학회 이사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쏘셜력 날개를 달다》 등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