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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도매법인 대해부 철강·건설社가 과일값 좌지우지? '자본 놀이터' 된 청과물 도매시장 “육만구천원에 이백사십삼!” 지난 18일 오전 8시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내 한 도매시장법인 과일 경매장. 이동식 무대에 올라선 경매사가 마이크를 잡고 낙찰 가격과 낙찰자 번호를 속사포 랩처럼 읊었다. 사과 박스 주변을 서성이던 중도매인들은 무선 응찰기의 숫자 버튼을 연신 눌러댔다. 낙찰까지 소요 시간은 건당 2~3초 남짓. 20여 분 만에 수백 개 사과 박스 경매가 모두 끝났다. 지게차들은 곧장 낙찰된 박스를 중도매인 보관 창고로 실어 날랐다.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농산물은 주로 ‘생산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
경제
2024. 4. 2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