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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1만보 걷기'가 운동의 정석으로 통하지만 단순히 걸음 수를 따지는 것보다 운동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4년간 약 1만5000명의 62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운동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많이 걷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통념은 틀리지 않았다. 매일 8000보에서 8500보 정도 걸은 사람들이 매일 3000보 정도 걸었던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0% 적었다. 단, 걸음 수와 상관없이 하루 75분간 운동한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장 많은 걸음을 걸었거나 가장 많은 시간 운동한 사람들 모두 심장병 발병과 사망 위험이 최대 4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걸음 수 측정이 불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브리검여성병원의 한 연구원은 "사람마다 운동 방법이 다를 수 있다"며 "누군가는 자전거 타기, 수영이 될 수도 있는데 걸음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움직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걸음 수나 시간 중에서 하나를 운동 목표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개인이 선호하는 운동을 유연하게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와 관련, 데일리메일은 "조사에 참여한 관찰자 대부분이 백인 여성이고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등 몇 가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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