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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난시가 심할수록 알이 작은 안경테를 고르는 게 좋다. 근시·난시 교정에 쓰이는 렌즈는 도수가 높을수록 왜곡 현상이 심해져 어지러울 수 있다. 가운데는 오목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오목렌즈를 안경테 크기에 맞게 잘라 쓰기 때문이다.
안경알이 큰 안경테를 고를수록 가장자리에 안경알이 두꺼운 부분이 많이 남게 된다. 이에 렌즈가 큰 안경을 쓰면 정면이 아닌 왼쪽, 오른쪽, 위아래 등을 렌즈 주변부로 볼 때 심한 왜곡이 발생한다. 반대로 안경알이 작은 테를 선택해 오목한 가운데 부분으로만 사물을 볼수록 왜곡과 어지러움이 줄어든다.
근시·난시가 심한 사람은 코 받침이 있는 안경 말고 코 받침이 없는 뿔테 안경을 쓸 때 덜 어지럽다는 말도 있다. 이론상 일리는 있다. 코 받침이 없는 안경은 눈동자와 안경 렌즈 사이의 거리가 코 받침이 있는 안경보다 가깝다. 보통 눈동자와 안경이 가까울수록 왜곡 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코 받침이 없는 안경을 쓰면 어지러움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근시·난시가 있다고 무조건 코 받침이 없는 뿔테안경을 써야 하는 건 아니다. 개인별 맞춤 안경을 제작할 때는 코 받침이 있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코 받침이 있는 안경테는 코 받침의 각도나 높이를 조절해 안구와 렌즈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코 받침이 없으면 각도와 높이 조절이 불가능해 안경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한 후, 본인 얼굴 구조와 눈에 가장 적합한 안경을 골라 쓰는 게 좋다.
한편, 성인이 돼도 시력 검사는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본인의 눈 굴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하게 교정된 안경을 장기간 끼면 시력이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 또 백내장, 황반변성 등 질환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