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오래된 먼지나 기름이 여드름·질병 유발
    전문가 “6개월에 한 번은 베개 바꿔야”

    귀찮아서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베개가 변기보다 불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세탁 외에 주기적으로 베개를 교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1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 연구팀은 교복·발매트·베개 등 섬유제품, 인형·유모차·유치원 가방·신발 깔창 등 섬유와 비섬유(고무 등)가 섞인 제품, 휴대전화·변기 등 비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를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 변기 등 제품에서는 평균 5.4CFU/㎠의 세균이 나온 반면 베개, 발매트 등에서는 90배가 넘는 520CFU/㎠ 이상의 세균이 발견됐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검출할 때 배양이 되는 세균의 수를 측정하는 단위로 1CFU는 세균 1마리를 뜻한다.

     

    정상인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자나 노약자, 유아 등에게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기회감염성 세균도 발견됐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에크니’도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베갯잇을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베갯잇뿐만 아니라 베갯속도 3개월에 한 번 이상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이 힘들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햇빛에 말리면서 1분 이상 강하게 두드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아예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수면연구기관 ‘슬립 투 리브 인스티튜트(Sleep to Live Institute)’의 버트 옥스만 박사는 “베개에 축적된 먼지, 기름, 죽은 피부 세포 등으로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실생활에서 베개를 교체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에르고플렉스(Ergoflex) UK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의 경우 평균 베개를 3.2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한 침구전문업체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량이 베개를 3년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