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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화장 후 봉안당일정 기간 지나면 양도·양수만 가능소비자 권리 보호하려면 제도 갖춰야 주부 백모씨(62)는 남편의 봉안당(납골당) 이전을 준비하다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봉안당 자리를 직접 팔아야 한다는 소리였다. 백씨는 “딸이 추모관 이전 절차를 알아봤더니 ‘중고나라나 당근에서 거래하시면 된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장례 문화에서 화장(火葬)이 보편화되면서 봉안당 서비스 수요가 느는 가운데 이전 절차를 두고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약관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양도·양수하도록 돼 있는데, 기존 계약자가 직접 중고거래를 통해 양수자를 찾아야 하는 탓이다. 소비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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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5.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