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일대 러브버그 기승…등산객 옷에 달라붙어폭염으로 서식지 확대…서울 전역 민원 잇따라 [서울=뉴시스] 북한산 등산객 A씨가 정상에 출몰한 러브버그떼 모습을 촬영해 공유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북한산에 러브버그가 몰려있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06.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북한산 주변에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리면서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최근에는 활동 영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돼 피해가 커지면서 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에는 북한산 등산을 갔다가 러브버그가 들러붙어 피해를 봤다는 등산객들의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에는 등산객의 모자나 옷, 가방 등에 러브버그 여러 마리가 떼를 지어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러브버그떼가 출몰한 북한산 정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출몰한 검은 벌레 떼, 러브버그. 재작년 서울과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검은 벌레떼는 지난해에는 서울과 경기도 남부로 번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 그런데 일순간 이 러브버그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기후변화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쁜 신호일 수 있다. 러브버그조차 떠날 정도로 무더운 기후에 접어들었다는 뜻일 수 있어서다.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러브버그가 붙어있다. [연합]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한 벌레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외래종이었지만, 올해 충북과 경북에 나타난 러브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