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동의 속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일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하자, 야당은 28일 “정부의 존재 이유가 실종됐다. 어느 나라 정부냐”고 규탄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비극적인 역사 현장(사도광산)이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명소로 조명받게 됐다”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을 깔아준 윤석열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하시마) 세계유산 등재 심사 과정에서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전체 역..
지난 22일 서울 관악경찰서 민원봉사실 앞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A경위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여러 개 놓여있다. 독자 제공 최근 젊은 경찰관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 내부에서 열악한 근무 여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 집중과 상급 기관의 성과 압박으로 일선 경찰관들이 막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2주일간 알려진 경찰 사망 사건은 모두 3건이다. 지난 18일과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충남 예산경찰서에서 각각 근무하던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동작경찰서 간부가 뇌출혈로 사망했다. 같은 날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간부는 투신을 시도했다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
일본의 한 스타벅스에서 한 손님이 테이블에 여러 대의 노트북과 휴대폰을 설치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X(옛 트위터) 캡처일본의 한 스타벅스 ‘카공족’(카페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논란이다. ‘나오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본 네티즌은 25일 엑스(Xㆍ옛 트위터)에 “스타벅스에서 이거 허용되는 거냐”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개재했다. 이 글은 불과 하루 만에 26일 낮 12시 기준 1113만 넘는 조회수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다. 해당 사진 속 한 남성 손님은 매장 출입문 부근 한쪽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두대의 노트북과 태블릿PC, 4대의 휴대폰을 거치해 두고 마치 자신의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테이블은 물론 주변도 어지럽다. 먹다 남은 음식과 음료 잔, 종이컵 등이 USB..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이를 목격하고 놀랐다며 한국과 북한의 선수단 규모 차이를 언급했다. ⓒ연합뉴스 1924년 이후 100년 만의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센강에서 펼쳐졌다.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128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특히 센강에서 배를 타고 열리는 개회식이라 큰 기대를 모았다. 206개국 선수단과 관계자가 94척의 배에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했다. 이후 30분간 6㎞를 행진하면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에펠탑 등 명소를 지났다.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48번째로 등장했다...
지난해 5월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북동부 한 공항. 인천공항을 떠나온 최모(60)씨와 아내·아들·딸 등 4인 가족은 입국 수속을 하면서 가지고 있던 현금을 미 세관에 압수당했다. 미 관계법령에 따르면 1만 달러(1388만원 안팎) 상당 이상의 미화·외화를 소지한 채 출입국할 경우 미리 미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최씨 가족은 한 사람당 약 9000달러씩 총 3만5000달러를 들고 들어가면서 신고를 안 한 것으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풀려나는 조건으로 3000달러를 추가로 내야 했다. 최씨 가족은 “단순한 장기 여행 경비로 현금을 가져갔다가 현지의 관련 규정을 몰랐던 탓에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을..
▲ 탁구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유 회장은 한국 탁구의 계보를 잇는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대한탁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단에 9인승 차량과 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유승민 회장의 빠른 판단과 결단이 뒷배경에 있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은 당초 좋은 취지와 다르게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폭염 수준의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탄소 줄이기 일환으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불쾌지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선수단 숙소는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