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DB “‘차악’이라도 찍으려고 했지만 비례정당이 너무 많아 공약조차 비교하기 어려웠다. 결국 일부러 여러 곳에 기표해서 무효표를 만들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대학생 강모 씨(26)는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끝내 투표할 정당을 고르지 못해 무효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강 씨처럼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효표를 던진 이는 130만여 명으로 전체 투표자에 4.4%에 달해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무효표는 130만9931표(4.4%)로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조국혁신당(24.3%)에 이어서 4번째에 해당했다.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도 앞지..

조국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 이재명 “당연히 대화해야지…못 한 것이 아쉬울 뿐” 尹대통령, 남은 임기 3년 협치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까지 야권의 반복되는 영수회담 제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응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연합뉴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 이라며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

의사들, 의대증원‘원점 재검토’ 반복…의협·의대교수들 “재논의가 0명은 아냐” 여지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의정 갈등을 봉합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졌지만 의료계에는 전공의 대표가 의대교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갈등이 분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현 비상대책위원회와 차기 회장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전공의와 의대교수간 세대갈등도 터져나오면서 의료계 갈등 양상은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SNS에 의대 교수들을 ‘착취사슬 관리자’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

이란, 미사일·드론 200여대 발사…군사시설 겨냥 대부분 요격 성공 네타냐후 안보리 소집…'이스라엘 엄호' 바이든 "對이란 공격은 안돼" 이란이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무더기로 발사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조소영 정윤영 강민경 기자 =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지 약 5시간 만에 관련 공격을 모두 공식 종료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날린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대부분 국경 밖에서 요격돼 민간의 피해는 미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아파 맹주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본..

'노무현 정부 연설비서관' 강원국 작가의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 메시지 위한 제언 ①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걸 말해야 한다 ②대통령이 '도덕적 심판자'여서는 안 된다 ③이해 구하고 책임지는 말을 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의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책을 펴내고 있는 강원국 작가.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된 뒤 업무에 복귀하면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경제 올인'을 외쳤습니다. 국민은 환호했고요. 싸우는 건 관심 없으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할 일도 그겁니다. '더는 싸우지 않겠다, 확실히 방향 전환하겠다'는 걸 화법에서부터 보여줘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낮아서 치고 올라갈 여지도 큽니..

서울의 한 대형병원의 모습. 정부가 집단사직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기계적 원칙 적용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다 총선을 앞두고 '유연한 처분'으로 한발 물러선 데 이어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선 후폭풍에 맞서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을 이어갈지, 아니면 유화책을 내놓으며 개혁의 고삐를 풀지 고민이 깊어진 모양새다. 1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만 진행한 채 회의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하는 자리는 최근 사흘간 마련하지 않았다. 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따로 하지 않았고 총선 다음날인 11일에는 중수본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여당의 패색이 짙어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