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고액 자산가 A씨(80)는 최근 가족들과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다. A씨는 “상속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됐다. 한국에서 죽으면 재산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캐나다는 상속세가 없는데다 거주 여건도 좋다”며 “죽으러 이민간다”고 말했다. 최고세율이 50%에 달하는 상속세를 피해 고소득층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주식 매각차액을 제외하면 해외 이민을 갈 때 갖고 나가는 자산에는 세금이 매겨지지 않는다. 재산을 정리하고 상속세가 없는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로 향하는 부자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과도한 세 부담이 결국 고액 자산가들 ‘엑소더스’를 야기하면서 양질의 세원 기반마저 허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 소득과 자산이 크게 늘고 있는데, 세금은 24년 전 상황..
은행채 금리 하락세 지속되자KB·신한·우리 추가 금리 인상그래도 "대출 수요 계속 늘 것"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뉴시스이달 이미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린 주요 시중은행이 줄줄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자 자체 조정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려는 것이다.KB·신한·우리, 18일부터 차례로 금리 조정17일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주기형 금리를 0.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2일부터 은행채 3년물과 5년물을 추종하는 대출상품 금리를 0.05%포인트씩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주담대 5년 변동금리 상품 금리를 0.2..
눈높이 맞는 일자리 태부족구직기간 11.5개월 ‘역대 최장’청년 4명 중 1명 “그냥 쉰다”구직자 [사진=연합뉴스] 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 백수’가 130만명에 육박했다.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갖는데 걸리는 시간은 11.5개월로, 역대 가장 긴 수준까지 늘었다. 고용주체인 기업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처방이 시급해졌다는 평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29세 청년층 인구 817만3000명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는 43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129만명에 달했다. 1년 새 2만9000명 늘었다. 반면 졸업후 취업자(307만7000명)는 ..
거래소, 연돈불카츠 점주 주장 검토통상적 45일 심사기간서 길어질 수도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제공=ENA} 코스피 상장(IPO)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IPO 절차에 돌입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증시 입성에 암초를 만났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프랜차이즈업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말 더본코리아가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내자마자 문제를 제기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점주들은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
서울 분양가 평당 4000만원 넘었다…1년새 31% 껑충공사비 상승·고급화 열풍이 부채질작년 대비 1000만원 가까이 올라마포자이힐스 3.3㎡당 5150만원수도권도 4.2% 올라 2700만원대대치동 디에이치·청담 르엘 등하반기 고급단지 쏟아져 더 뛸 듯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 기준 419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돌파했다. 공사비 원가 상승과 고급화 경쟁, 안전비용 증가 등으로 1년 새 31%(1000만원) 뛰었다.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도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 당분간 서울 분양가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 기준 4190만원으로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어섰다. ..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고재우 기자[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독한 삼성 홀대 중국도 이건 못 참는다?” ‘삼성 홀대’로 악명 높은 중국 시장에서 뜻밖에도 삼성 제품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갤럭시 링’이 그 주인공이다. 제품이 공개 되자마자, 중국에서 사전판매 물량이 품절 되는 ‘대이변’이 나왔다. 중국에서도 그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지난 2022년 구찌가 오우라(OURA)와 협업해 125만원대 스마트 반지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갤럭시 링 출시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링’이, ‘구찌 사랑’으로 유명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